전용기 국회의원(경기 화성시정)이 화성·오산 택시 면허 배분 비율을 75대25로 결정한 경기도 분쟁조정위원회 결과에 강하게 반발하며 사업구역 분리 절차를 즉각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화성시정).
전 의원은 2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00만 화성 특례시의 택시 부족은 이미 임계점을 넘었다"며 "경기도는 화성·오산 택시 사업구역 분리 절차에 즉각 착수하라"고 요구했다.
앞서 경기도 분쟁조정위원회는 16일 오산시와 화성시 간 오랜 갈등 끝에 택시 면허 배분 비율을 화성 75%, 오산 25%로 결정했다.
전 의원은 현행 통합사업구역 체계의 구조적 한계를 지적했다. 화성시의 택시 1대당 인구는 752명으로 오산시(340명)의 두 배를 훌쩍 넘고 전국 평균(312명)과 비교해도 최악 수준이라는 것이다.
인구 100만 명의 화성시에 택시가 1,288대에 불과한 반면, 인구 24만 명의 오산시는 711대를 보유하고 있다. 그는 "인구 구조와 생활권이 전혀 다른 두 도시를 하나로 묶어 관리하는 건 책임 있는 행정이라 보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현장 상황도 악화일로다. 전 의원은 "GTX 개통 이후 동탄역 일대는 퇴근 시간대 택시 대기 시간이 30분을 넘는 일이 흔하다"며 "동탄역·병점역·향남 등 주요 거점은 물론 외곽 농어촌·산단 지역까지 택시 잡기 전쟁이 일상화됐다"고 말했다.
해법으로는 통합사업구역의 공동사업구역 전환을 제시했다. 공동사업구역으로 바뀌면 화성·오산 택시가 양쪽 지역에서 자유롭게 영업할 수 있고, 지자체별로 택시 총량을 별도로 산정할 수 있게 된다.
전 의원은 "화성 현실에 맞는 총량 재산정과 증차가 이뤄져야 택시 대란을 끝낼 수 있다"며 "경기도와 국토교통부와의 협의를 통해 100만 화성시민 이동권 보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승안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