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노면전차 사업을 추진하는 지방정부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20일 설명회를 개최한다.
주요 노면전차 (사진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위례선 트램(배터리 트램), 대전 2호선(수소트램), 울산 1호선(수소트램), 동탄 트램(급속충전배터리 트램)
대광위는 한국교통연구원과 공동 연구를 통해 '노면전차(트램) 사업 가이드라인'을 수립하고, 20일 오후 서울역에서 관련 설명회를 연다.
서울·경기·인천·대전·광주·부산·울산·대구·경남·제주 등 노면전차 사업을 추진 중인 광역 및 관련 기초 지방정부가 대상이다.
설명회에서는 위례선 트램과 대전2호선 등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사업 추진 역량 강화 방안과 가이드라인 주요 내용이 공유된다. 서울시는 2026년 개통 예정인 위례선 트램의 교통안전시설 설치를 위한 관계기관 협의 현황과 시험운행 등 개통 준비 상황을 발표한다.
대전시는 국내 최초로 수소철도차량을 도입하는 대전2호선의 사업비 증가 사유와 기존 도로 내 혼잡관리 대책을 포함한 공사 추진 현황을 공개한다. 한국교통연구원은 교통수요 적정성 기준, 차량 선정기준, 해외 성공 사례 등 가이드라인 전반을 설명한다.
가이드라인의 핵심 기준을 보면 일평균 수요 4만 명 이상(km당 2,000명 이상), 총사업비 km당 350억 원 이하(2024년 기준), 연간 운영비 15억 원/km 이하 등이 도입 판단 기준으로 제시됐다. BRT와의 비교·검토도 의무화해 노면전차가 간선급행버스 대비 어떤 차별점이 있는지 사전에 따져보도록 했다.
무가선 차량 도입 시 사전 검토 의무화도 새로 포함됐다. 배터리(위례선)·수소트램(대전2호선)처럼 상부 전기선 없이 운행하는 무가선 차량은 배터리나 수소연료전지 중량이 추가돼 노후 교량 등 구조물 보강비가 크게 늘어날 수 있다. 이를 미리 검토하지 않으면 사업 진행 중 비용이 급증할 수 있다는 게 대광위의 판단이다.
대광위는 2020년 노면전차 시설 설계 가이드라인, 2021년 차량 표준규격 배포에 이어 2024년 5월 BRT 비교 검토를 포함한 도입 기준 제도화, 같은 해 12월 건설비·운영비 산정 기준과 구조물 보강비 등 사업비 증액 요인 제시를 순차적으로 추진해 왔다.
김용석 대광위 위원장은 "이번 설명회를 통해 정부와 지방정부가 긴밀하게 협력해 노면전차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 나가겠다"며 "시·도별 노면전차 사업의 적기 개통을 지원하는 등 실효성 있는 광역교통행정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성우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