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대중교통비 환급 정책인 'The 경기패스'에 월 무제한 정액권 기능을 갖춘 '모두의 카드'를 도입했다고 8일 밝혔다.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 이용 장면을 배경으로 ‘모두의 카드’ 혜택을 홍보하는 The 경기패스 안내 이미지. (사진=경기도)
'모두의 카드'는 한 달 동안 대중교통을 이용한 금액이 기준금액을 넘으면 초과분을 전액 되돌려주는 방식이다. 일반형 기준금액은 월 6만2천원, 플러스형은 10만원이다.
플러스형은 1회 이용요금이 3천원 이상인 광역버스와 GTX처럼 상대적으로 요금이 높은 교통수단에도 환급이 적용된다. 사실상 월정액을 내면 대중교통을 무제한으로 이용하는 효과를 갖는다.
이 제도는 K-패스를 기반으로 운영되는 The 경기패스와 연동된다. 시스템은 매달 이용 수단과 금액을 분석해 기존 정률환급(일반 20%·청년 30%·저소득층 50~53%)과 모두의 카드 환급 가운데 돌려받는 금액이 더 큰 방식을 자동으로 선택해 적용한다. 이용자가 별도로 유불리를 따져 신청할 필요가 없다.
유형별 기준금액도 세분화됐다. 모두의 카드 일반형의 경우 청년·어르신·2자녀 가구는 5만5천원, 3자녀·저소득층은 4만5천원이 기준이다. 플러스형은 각각 9만원, 8만원이 적용된다. 인구감소지역인 가평군과 연천군에는 약 1만원의 추가 할인도 붙는다.
청년 혜택의 범위도 넓어진다. K-패스와 모두의 카드가 청년 기준을 19~34세로 설정한 것과 달리, 경기도는 19~39세까지 청년 추가 혜택을 적용한다.
6~18세 어린이·청소년에게 연 최대 24만원 범위에서 교통비를 전액 환급하는 사업과, 70세 이상 어르신에게 연 최대 36만원을 환급하는 시범사업도 계속 이어간다.
기존 The 경기패스 이용자는 별도 신청 없이 모두의 카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신규 이용자는 K-패스 전용카드를 발급한 뒤 K-패스 앱이나 누리집에서 회원가입하면 된다.
1월 5일 기준 The 경기패스 가입자는 163만 명을 넘어섰으며, 지난해 12월 경기도 대표 정책 페스타에서 최우수 정책으로 선정됐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The 경기패스는 도민들의 교통비 부담을 덜어드릴 뿐 아니라 자가용 수요를 대중교통으로 전환해 탄소 발생을 줄이는 방식으로 기후위기에 대비하는 정책"이라며 "모두의 카드 혜택이 더해진 만큼 올해도 더 많은 도민이 The 경기패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오승안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