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가 화재·구급 등 긴급차량의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광역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을 2026년 1월1일부터 정식 운영하고 있다.
광역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 개념도. 긴급차량 위치 정보를 기반으로 교차로 신호를 자동 제어해 이동 경로의 녹색 신호를 확보하는 구조를 보여준다. (자료=김포시)이 시스템은 긴급차량 출동 경로상의 교차로 신호를 실시간으로 자동 제어해 불필요한 정체를 없애는 첨단 교통안전 체계다.
김포시는 관내 교통신호제어기 832개소에 이를 적용했으며, 김포시에 그치지 않고 고양·파주·부천시까지 광역 단위 연계 운영이 가능해졌다.
작동 방식은 단순하지만 효과적이다. 긴급차량에 탑재된 단말기가 교통신호제어기와 연동돼 이동 경로를 사전에 파악한다. 차량이 교차로에 가까워지면 해당 방향 신호가 자동으로 녹색으로 바뀌거나 연장되고, 나머지 방향은 일시 정지된다.
긴급차량은 교차로에서 멈추지 않고 목적지까지 빠르게 진입할 수 있다. 화재 진압이나 심정지 환자 이송처럼 1분 1초가 중요한 상황에서 실질적인 대응 시간 단축이 가능해진다.
김포시는 지난해 12월31일까지 시범운영을 진행하며 긴급차량 운행 패턴과 교차로별 교통 특성을 반영해 시스템을 보완했다. 관계 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운영 안정성도 점검한 뒤 1월1일부터 정식 전환했다.
다만 시스템이 작동할 때 일부 교차로에서는 약 5~10분간 신호가 바뀌지 않아 일반 차량과 보행자가 일시적인 대기 불편을 겪을 수 있다.
김포시는 긴급차량의 안전한 통행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하면서, 사이렌과 경광등을 확인하면 교차로 진입을 자제하고 안전하게 길을 양보해 달라고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이미화 김포시 스마트도시과장은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은 시민의 생명과 직결된 교통 안전 체계"라며 "정식 운영 과정에서도 불편을 최소화하며 안정적인 시스템 정착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긴급출동 중인 차량 내부 단말기 화면. 출동 경로와 함께 우선신호 적용 교차로가 표시돼 정차 없이 통과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사진=김포시)
오승안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