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향후 10년간 도시철도 건설 방향을 담은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이 국토교통부의 최종 승인과 함께 고시됐다.
경기도청 전경.경기도는 12일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이 정부로부터 최종 승인·고시됐다고 밝혔다. 해당 계획은 향후 10년간 경기도 도시철도 건설의 중장기 전략으로, 총 12개 노선이 반영됐다.
이번 계획에는 신규 노선 6개와 기존 1차 계획에서 지속 추진되는 노선 6개가 포함됐다. 총 연장은 104.48㎞, 총사업비는 7조 2,725억 원 규모다. 신규 노선은 김포골드라인 학운연장, 판교오포선, 동백신봉선, 가좌식사선, 덕정옥정선, 대곡고양시청식사선이다.
경기도는 2021년 9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경기연구원을 통해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하고, 공청회와 도의회 의견 청취를 거쳐 2024년 7월 국토교통부에 승인을 신청했다. 이후 전문 연구기관 검토와 중앙부처 협의, 도시교통정책실무위원회와 국가교통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번에 최종 승인됐다.
김포골드라인 학운연장은 양촌역과 인천2호선 검단오류역을 연결하는 7.04㎞ 구간으로, 산업단지 접근성과 광역철도 연계 강화를 목표로 한다. 판교오포선은 판교역과 오포를 잇는 9.50㎞ 노선으로, 태재고개 일대 교통 혼잡 완화와 경기 동남권 연계를 목적으로 한다.
이 밖에도 동백신봉선, 가좌식사선 트램, 덕정옥정선, 대곡고양시청식사선 트램 등이 포함돼 신도시와 철도 서비스 취약 지역의 접근성 개선을 추진한다. 기존 노선 가운데서는 월곶배곧선, 모란판교선, 용인선 연장, 수원도시철도 1호선, 성남도시철도 1·2호선 등이 계속 추진된다.
경기도는 승인·고시 이후 각 노선별 사전타당성조사와 예비타당성조사가 원활히 진행되도록 지원하고, 시군 재정계획에서 철도사업 재원 배분을 우선 협의할 방침이다. 아울러 민간투자 활성화와 함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건의한 고속철도·일반철도·광역철도 노선 반영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김대순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이날 브리핑에서 “제2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은 1,420만 도민의 이동 수요와 지역 균형 발전을 고려한 중장기 계획”이라며 “승인 이후 후속 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승인으로 경기도 철도 정책의 큰 틀은 확정됐지만, 다수 노선이 동시에 추진되는 구조인 만큼 사업 간 우선순위와 재정 분담 구조는 핵심 변수로 남는다.
특히 사전타당성조사와 예비타당성조사 단계에서 노선별 경제성과 정책적 필요성이 어떻게 조정되는지가 실제 착공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이 될 전망이다. 계획 승인과 실행 사이의 간극을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향후 10년 경기도 철도 정책의 성과를 좌우한다.
오승안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