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가 5호선 본사업 반영과 서부권 광역급행철도(GTX-D) 예타 통과를 중심으로 광역철도 확장에 속도를 내며, 골드라인 혼잡 완화·버스 공급 확대·주차 인프라 개선 등 생활 교통 대책도 병행하고 있다.
24년 2월, 5호선 김포연장 노선 조정(안) 청취회에서 시민 의견을 수렴하는 장면. (사진=김포시)김포시는 27일 민선8기 기간 동안 외부 광역 교통망 확충과 내부 생활 이동 편의 개선을 동시에 추진했다고 밝혔다.
외부 연결 측면에서는 서울5호선 김포 연장이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에서 본사업으로 반영됐고, 서부권 광역급행철도(GTX-D)는 김포 장기–부천종합운동장–여의도–서울역–청량리를 연결하는 안으로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시는 2호선 신정지선과 9호선 연장 역시 추진 중이다. 서울 양천구와 협약을 통해 김포 연장 공동용역을 진행했으며, 5호선 김포 구간의 일부 노선을 9호선과 공동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연구용역도 수행했다.
김포시는 해당 철도 사업들이 제5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2026~2030)에 반영될 수 있도록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내부 교통 대책도 병행됐다. 골드라인의 혼잡률은 민선8기 출범 이후 225%에서 204%로 줄었으며, 열차는 6편성 12량 증편됐다.
국비 153억 원 확보로 2026년 말까지 운행간격이 현재 2분 30초에서 2분대로 단축될 예정이다. 골드라인 혼잡 완화를 목적에 둔 출근급행버스 70번 시리즈는 상시노선 전환 후 수요 흡수 효과가 이어지고 있다.
버스 정시성 확보 정책도 시행됐다. 사우동–고촌–김포공항 구간 약 10km의 버스전용차로 확장으로 출퇴근 시 통행시간이 약 10분 단축됐다는 분석이 나왔으며, 서울시 버스 총량제 협의를 통해 서울행 노선 증차가 가능해졌다.
생활 교통 접근성 개선도 진행됐다. 애기봉평화생태공원·아라마리나 관광지 접근을 위한 노선 조정, 향산힐스테이트–김포공항 신규 노선 운행 등 테마형 노선 배치가 이루어졌으며, 공영주차장은 2022~2024년 3년간 총 1,172면이 확충됐다.
통합주차관리시스템 도입으로 실시간 빈자리 확인·자동 결제 등이 가능해졌다. 택시는 53대가 증차돼 총 685대로 늘었고 연차적 증차도 예정돼 있다.
운전면허 업무 접근성 개선에도 변화가 있었다. 지난해 김포운전면허센터가 유치돼 면허 발급·갱신을 위해 서울·인천 이동이 필요했던 시민 불편이 감소했다는 평가다.
김포골드라인 열차 증편 기념식에서 관계자들이 신규 열차를 공개하며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김포시)김포시의 교통 대전환 전략은 광역철도 확장과 생활 교통 개선을 동시에 추진해 도시 경쟁력을 높이려는 방향성이 분명하다.
그러나 5호선과 GTX-D, 2호선, 9호선 등 대형 철도사업이 모두 추진되는 현재의 구조는 속도감 있는 유치 발표에 비해 착공·재원·협의·우선순위 조정 등 필수 절차가 남아 있는 다중 트랙 전략이다.
이 중 하나라도 일정이 지연될 경우, 전체 교통구조 개편의 체감 효과가 늦어질 수 있다는 점은 여전히 남아 있다. 특히 김포가 당면한 문제는 철도 완공까지 최소 7~10년의 시간차다.
광역철도는 장기적으로 시민 이동권을 끌어올릴 수 있지만, 현재 출퇴근 인구가 겪는 불편은 지금 이 순간에 존재한다.
골드라인 증편과 버스 공급 확대는 단기적 완화책으로 기능하지만, 폭발적으로 증가한 통근 수요를 장기간 감당하기에는 구조적으로 한계가 뚜렷하다.
즉 '철도가 오기 전까지 버티는 대책'이 아니라 철도 개통 전후 인구 변동과 교통수요 증가까지 고려한 단계형 교통 전략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향후 70만 도시를 지향하는 김포의 교통정책 성패는, 철도 개통까지 이어지는 전환기에 시민 불편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관리하느냐에 달려 있다.
광역철도 착공 여부만이 아니라 ▲골드라인 혼잡 대응 지속성 ▲버스 정시성 유지 ▲택시 공급 관리 ▲주차 수요 분산 ▲역세권 교통망 설계 등 도시 내부의 이동성과 체감 편익을 꾸준히 완성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외부 철도망 확충만큼, 내부 생활 교통을 얼마나 끊김 없이 연결하느냐가 최종 평가 기준이 될 것이다.
오승안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