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모바일티머니 앱을 통해 실물 기후동행카드를 충전·조회·사용정지까지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한다.
실물 기후동행카드 충전 프로세스(6단계) 안내 이미지. (자료=서울시)
서울시는 25일부터 모바일티머니 앱에서 실물 기후동행카드의 충전과 재충전, 사용정지, 이용 내역 확인 등을 모두 처리할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지하철 역사 내 무인충전기를 이용해야 했으나, 앞으로는 출퇴근 대기 중이나 이동 중에도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앱을 실행한 뒤 ‘실물 기후동행카드 조회/충전’ 메뉴를 선택하고 카드를 휴대폰 뒷면에 접촉하면 자동으로 인식되며, 신용·체크카드 또는 오픈뱅킹으로 충전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와 아이폰 모두 지원하며, 각 운영체제별 메뉴 경로만 다르게 구성됐다.
이용 기간 중 잔액 환불이나 따릉이·한강버스 포함 권종으로의 전환에 필요한 환불 절차도 간편해진다. 그동안 실물카드 환불은 무인충전기에서 직접 ‘사용정지’를 거쳐야 했지만, 앞으로는 앱에서 즉시 사용정지를 신청할 수 있다. 이후 티머니 카드&페이 누리집에서 환불 정보를 입력하면 된다.
모바일티머니 앱에서 사용정지를 진행하는 과정과 완료 알림 화면. (자료=서울시)
실물 기후동행카드도 모바일 카드와 동일하게 이용 정보 조회가 가능해진다. 앱에서 승·하차 시각, 탑승 노선, 하차 미태그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어 이동 경로 관리와 사용 편의성이 향상될 전망이다.
기후동행카드는 서울시가 도입한 무제한 대중교통 정기권으로, 2024년 1월 27일 출시 이후 2025년 11월 기준 누적 충전 1,615만 건을 기록했다. 서울시는 단기권 출시, 맞춤형 할인, 수도권 확대 등 서비스 범위를 지속적으로 넓혀가고 있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기후동행카드는 누적 충전 1,600만 건을 넘긴 서울 대표 정책으로 자리 잡았다”며 “모바일 기반 서비스 개선을 통해 시민 이동 편의성을 높이고, 대중교통 이용 확대를 통해 기후 대응 효과도 함께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가 실물 기후동행카드 관리 기능을 모바일로 통합한 것은 이용 편의성을 확실히 높이는 조치이지만, 실제 교통수요 변화나 서비스 지속성에 미칠 영향은 향후 이용 패턴 데이터가 더 축적돼야 평가가 가능하다. 다만 사용자 접점이 모바일로 이동하면서 카드 운영 체계 전반의 디지털 전환 속도는 한층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오승안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