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가 겨울철 안전한 고속도로 환경을 위해 제설 대응 역량을 높이고, 도로 파손을 줄이기 위한 새로운 포장기술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겨울철 고속도로 안전관리를 위한 제설차량 운행 모습. (사진=한국도로공사)한국도로공사(사장 함진규)는 11월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겨울철 고속도로의 안전한 통행을 위한 제설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공사는 지난 제설기간 동안 대설특보가 425회나 발표되는 등 기상 악화가 반복된 점을 고려해 제설자재 32만4,000톤, 제설 인력 2,495명, 장비 1,166대를 확보하고 폭설 대응 체계를 강화했다.
공사는 권역별 도로관리기관 협의체를 운영해 제설 자원 현황을 실시간 공유하며 상황 대응력을 높이고 있다.
공사는 도로 결빙에 따른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염수분사장치 등 결빙 방지시설을 운영하고, 기상 악화가 예측되면 사전 살포를 통해 도로 미끄럼을 최소화한다.
또한 CCTV와 순찰차를 활용한 모니터링으로 결빙 구간을 집중 관리하고 있다. 폭설이 예상되는 지역에는 도로전광표지(VMS)와 교통방송, 휴게시설 안내 화면을 통해 우회 안내와 월동장구 장착 정보를 제공하며, 교통 통제가 시행되면 인근 지역에 재난문자를 즉시 발송한다.
공사는 제설뿐 아니라 포장 파손을 줄이기 위한 기술 고도화도 병행하고 있다.
기존 제설제는 염수 농도 30%의 염화칼슘수용액을 사용했으나, 공사는 저농도 제설제를 강설이 적은 지역에 일부 도입해 효과를 검증하고 있다. 겨울철 강설이 많지 않은 지역을 중심으로 운영하며 향후 적용 범위를 확대할지를 판단할 계획이다.
포장 공법 개선 또한 눈에 띈다. 공사는 기존 줄눈콘크리트(JCP) 포장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차세대 고속도로 포장시스템 ‘PavEX(파벡스)’를 개발해 창녕∼밀양 고속도로에 시험 적용했다.
파벡스는 고로슬래그 치환 시멘트와 유리섬유 강화 플라스틱(GFRP) 보강재를 활용해 내구성을 높인 포장 기술로, 포장 수명을 기존 30년에서 60년으로 늘리고 유지관리비를 절반 가까이 줄이는 효과가 기대된다. 공사는 파벡스를 향후 신규 건설 구간에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제설대책을 철저히 준비하더라도 강설이 집중된 구간에서는 감속 운행과 충분한 차간거리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출발 전 윈터 타이어, 체인 등 월동장구를 반드시 점검해 달라”고 당부했다.
오승안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