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철도노동조합이 현장 투쟁을 본격화하며 고속철도 통합과 인력 충원, 성과급 정상화를 요구했다.
철도노조 조합원들이 요구안을 알리는 조끼를 착용한 채 현장 투쟁에 돌입한 모습. (사진=철도노조)전국철도노동조합은 11월 10일부터 전국 현장에서 조합원들이 등벽보가 부착된 투쟁조끼를 착용하고 업무에 나서며 본격적인 투쟁 체제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번 조치가 조합원의 현장 목소리를 가시화하고 요구 사항을 대내외에 전달하기 위한 첫 단계라고 설명했다.
앞서 노조는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82.79%의 찬성률을 기록해 높은 투쟁 의지를 확인했다.
특히 운전·열차 직종 조합원들은 만성적인 인력 부족 문제를 지적하며 ‘현장인력 충원’ 리본을 패용하는 사복투쟁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노조는 인력 부족으로 열차 운행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하며 조속한 대책을 촉구했다.
노조가 제시한 핵심 요구는 ▲고속철도(KTX·SRT) 통합 ▲성과급 정상화 ▲산재 없는 철도현장 조성 등 세 가지다. 강철 위원장은 “투쟁조끼를 입고 우리의 요구가 정당하다는 것을 확인하려 한다”며 “노동자가 단결하면 반드시 목소리가 전달될 것”이라고 말했다.
철도노조는 12일 확대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향후 투쟁 계획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회의에서는 ▲시간외·휴일근무 거부 준법투쟁 ▲11월 말 지구별 야간총회 ▲12월 총파업 등 수순이 논의된다. 노조는 요구 사항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수위 높은 행동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노조는 이번 현장 투쟁을 계기로 철도 운영 여건 개선과 직종별 인력 충원 등 구조적 문제 해결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며, 정부와 공사가 책임 있는 협의를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오승안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