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정비업계 수장을 뽑는 차기 이사장 선거가 눈앞으로 다가오고 있는데도 이례적으로 조용한 ‘정중동’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부산시검사정비조합 회관
경선으로 이사장을 선출했던 직전 이사장 선거 때와는 달리 이번에는 산적한 현안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조합원들 간 화합·단합이 긴요하다며 단일 후보 추대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는 점이 요인으로 보인다.
3일 부산정비업계에 따르면 부산시검사정비조함 제17대 이사장 선출을 위한 임시총회 개최일이 1개월여 앞으로 다가오고 있는데도 차기 이사장 선거 분위기가 실종될 정도로 조용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앞서 부산시검사정비조합은 지난달 28일 열린 제102차 이사회에서 제17대 이사장을 비롯한 임원 선출을 위한 임시총회를 다음 달 16일 개최하기로 의결한 바 있다.
조합 차기 임원은 5개 지역협의회에서 선출된 51명의 대의원이 투표권을 행사하는 ‘간선제’ 방식으로 뽑는다. 부산을 5개 권역별로 나뉘 권역별 정비업체 수에 따라 대의원을 균등하게 안배해 참여의 기회를 제공한다.
현재 차기 이사장 출마 후보군에는 자천타천으로 2~3명이 거론되고 있다.
제17대 이사장 선거 출마자로는 현 장주덕(㈜포시즌모터스 대표이사) 이사장을 업계는 확실한 후보자로 꼽는다.
장 이사장은 조합 회의 등에서 공식 출마 선언은 하지 않았지만, 정비업권 보호·신장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행동반경을 고려할 때 차기 이사장 출마를 사실상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것으로 업계는 받아들이고 있다.
정비업계 최대 관심사인 차기 이사장 선거 분위기가 정중동의 모습을 보이면서 단일화 방향으로 무게의 추가 옮겨 가는 것은 당면한 정비환경이 녹록지 않기 때문이다.
글로벌 경기 둔화 여파 등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돼 정비물량이 줄어들어 업계가 겪는 경영적 어려움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점이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
여기에 3년 재임의 경험과 정비업을 경영하면 쌓은 노하우로 기존 추진 중인 주요 사업 등을 완료할 수 있도록 기회를 한 번 더 주자는 업계 다수의 의견도 한몫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현안으로 진행 중인 불법 임대(하청)행위 근절과 보험정비요금 원가분석 산출산식 및 표준작업시간 연구용역, 외국인 기능인력 채용 시범 사업,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 일부 개정 법률안 입법화 등을 업계의 뜻이 반영되는 방향으로 마무리하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지역 업계 표심 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원로 또는 핵심 중진들의 향배도 이사장 선거에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정비업계 일각에서는 경선론을 꾸준히 제기하고 있는 데다 향후 선거관리위원회 구성 등 ‘선거 일정‘을 고려하면 늦어도 이달 말을 전후해 단일화 추대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윤영근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