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취재본부 서철석기자] 대구 지역 법인택시 업계가 전기택시 확산을 위한 충전 인프라 구축에 본격 나선다.
대구 법인 택시 (교통일보 자료사진) 대구법인택시조합(이사장 서상교)은 전기택시 활성화를 위해 택시차고지 내 급속 전기충전기를 무상으로 설치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조합은 대성물류건설(대성에너지)과 협의를 통해 이번 사업을 성사시켰으며, 28일까지 설치를 희망하는 업체의 신청을 받아 검토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조합이 지난해 11월 구성한 '전기택시 운영위원회'의 활동 결과물이다. 운영위원회는 박병석 영진운수 대표, 심규훈 아주운수 대표, 김병호 금옥운수 대표, 윤여균 하나택시 대표 등 4명으로 구성됐다.
위원회는 여러 차례 회의를 거쳐 전기택시 도입의 가장 큰 걸림돌이 충전 인프라 확보라는 점을 파악하고, 조합 차원에서 해결책을 모색해왔다.
충전기는 각 택시회사의 차고지 내에 설치되며, 설치 비용은 전액 무료다.
환경부의 지원을 받아 진행되는 이 사업은 전기택시 6대당 급속충전기 1대가 배치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계약 기간은 5년이며, 충전기를 옮겨야 할 경우 이전 비용은 업체가 부담하게 된다.
설치되는 충전기는 100km 급속충전이 가능한 장비로, 전용카드 기준 충전요금은 킬로미터당 275원이다. 이는 기존 일반 충전소에 비해 경제적 부담을 크게 낮출 수 있는 수준이다.
실제 설치는 2026년 2~3월경에 이뤄질 예정이며, 신청 업체는 11월 중으로 확정된다.
조합은 이번 급속충전기 설치를 계기로 앞으로 전기차 보급이 확대될 때 보다 친환경적인 택시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충전 인프라 부족으로 인한 전기택시 도입 장벽이 낮아지면서 대구 지역 택시업계의 친환경 전환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서철석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