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버스노조가 내일(10월 1일)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노사가 30일 오후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최종 조정회의에 들어간다. 협상이 결렬되면 경기도 전체 버스 1만여 대 중 약 80%가 멈추는 대규모 교통 혼란이 예상된다.
경기지역을 운행 중인 시내버스. ⓒ교통일보 경기버스노조와 사용자 단체는 30일 오후 4시 수원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파업 돌입 여부를 가를 막판 협상에 나섰다.
쟁점은 △민영제 노선의 1일 2교대제 도입 △준공영제 노선 임금 15% 인상 등 노조의 요구와, △탄력근로시간제 유지 △임금 3% 인상안 제시 등 사용자 측 입장이 맞서면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앞서 노조는 지난 23일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97.9%의 찬성률로 파업을 가결했다. 파업이 현실화하면 도내 전체 버스 1만575대 가운데 약 8,437대가 멈추고, 기사 1만9천 명 규모가 파업에 참여하게 된다.
경기도는 파업 가능성에 대비해 24시간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가동했다. 도는 버스 수요가 많은 지하철역 등 234개 거점을 지정해 전세·관용버스 381대를 긴급 투입하고, 마을버스 운행 시간과 수도권 전철·경전철 출퇴근 시간대 운행을 연장하기로 했다. 택시 집중 배차와 교통경찰 배치도 경찰청과 협의 중이다.
김광덕 경기도 교통국장은 “노·사 간 원만한 합의를 위해 끝까지 중재에 나서고 있다”며 “만약 파업이 현실화되면 대체수송과 실시간 정보 제공을 통해 도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오승안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