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오 진보당 의원(울산북구)이 추석을 앞두고 서울 송파구 쿠팡 물류센터를 찾아 택배현장의 과로 요인을 점검하고 종사자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윤종오 의원이 쿠팡 송파 물류센터를 찾아 택배기사들과 과로 요인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윤 의원은 24일 국토교통부 생활물류팀과 함께 서울복합물류센터 내 쿠팡 송파 1캠프를 방문했다.
이번 점검에는 국토부 관계자, 택배노조, 쿠팡 관계자들이 함께해 간선하차장과 분류작업장을 둘러보고 현장 간담회를 진행했다.
쿠팡 송파 1캠프는 윤 의원이 지난해 8월 직접 분류와 배송을 체험했던 곳이다. 현장 택배기사들은 “기사들이 소분류를 일체 비용도 없이 직접하고 있다”, “부피가 크고 무거운 화물은 분류 없이 내려와 배송이 늦어진다”고 토로했다. 현재 쿠팡은 서브허브에서 2~4인 물품까지만 분류하고, 나머지는 기사 1인이 맡고 있다.
윤 의원은 국토부에 “작년에도 이곳에서 분류작업이 과로 원인으로 지적됐는데 여전히 개선되지 않았다”며 “표준계약서대로 1인당 물품까지 분류될 수 있도록 실태 파악에 적극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간담회에서는 수수료 삭감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 한 기사에 따르면 “2년 반 전 건당 900원이던 수수료가 현재는 780원 수준으로 낮아졌고, 추가 삭감 이야기도 나온다”며 “매년 반복되는 삭감이 장시간 노동을 부추긴다”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낮은 프레시백 회수 단가, 과도한 합포장, 접안시설 부족, 간선차 지연 도착 등이 과로 원인으로 제시됐다.
윤 의원은 “당일 회수 개선과 프레시백 수수료 현실화만으로도 종사자와 상생할 수 있다”며 “택배노동자는 국민 일상을 지탱하는 필수노동자인 만큼, 안전하고 지속가능하게 일할 수 있도록 적정 작업기준을 사회적 합의로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성우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