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이 국토교통부를 직접 찾아 인천의 교통·개발 현안 6건을 건의했다. 공항경제권 특별법부터 20년 묵은 공항철도 직결 사업까지 해묵은 숙원들을 한꺼번에 테이블에 올렸다.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이 강화군 행사에서 주민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배준영 의원실) 배 의원은 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강희업 국토교통부 제2차관과 만나 지역 현안을 전달했다. 공항경제권 개발 및 지원 특별법 제정, 공항철도-서울 9호선 직결, 강화-계양고속도로 종점부 입체교차로 설치, 강화 광역급행 M버스 신설, 동인천역사 복합개발, 제3연륙교 명칭 논란 해결이 이날 건의의 핵심이었다.
가장 앞순위에 오른 것은 공항경제권 특별법이다. 배 의원이 22대 국회 1호 법안으로 직접 발의한 이 법안은 공항을 단순한 여객 거점이 아닌 산업·관광을 아우르는 신성장 거점으로 키우는 법적 근거를 담고 있다. 그는 국토부가 관계 부처와 협의해 제정에 속도를 내줄 것을 요구했다.
20년 넘게 지연된 공항철도-9호선 직결 사업도 도마에 올랐다. 배 의원은 인천과 서울 간 합의가 이미 마무리된 만큼 국토부가 행정 절차를 서둘러야 한다고 압박했다.
강화-계양고속도로 종점부 설계 문제도 짚었다. 평면 교차로 형태로 접속하면 병목현상이 불 보듯 뻔하다며 입체교차로로의 변경을 재차 촉구했다. 배 의원이 앞서 국토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도 같은 지적을 했던 사안이다.
대중교통 불편이 심각한 강화 지역을 위해서는 강화~서울역 간 광역급행 M버스 노선 신설과 기존 3000번 버스 증차를 함께 제안했다. 배차 간격을 줄여 수도권 남부 교통망을 보완하겠다는 취지다.
동인천 민자역사 복합개발은 경인선 철도 지하화와 병행 추진을 주문했다. 지하화에 상당한 기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가능한 구역부터 국토부·국가철도공단·인천시가 긴밀히 협의해 개발을 앞당겨야 한다는 논리다.
제3연륙교 명칭 논란과 관련해서는 선제적 대비를 당부했다. 인천시 지명위원회에서 결론이 나지 않으면 국가 지명위원회로 이관될 수 있는 만큼, 원만한 해결 방안을 미리 준비하라는 것이다.
배 의원은 "이번 건의사항은 주민들의 일상적 편의와 인천의 미래 경쟁력 제고에 직결된 사안들"이라며 "단순한 건의에 그치지 않고 실제 결과로 이어질 때까지 국토부 등 관계 부처를 지속적으로 설득하고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박래호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