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B 민자구간이 도급계약 체결과 통합착공계 제출을 통해 총 72개월의 본공사에 본격 착수했다.
GTX-B 노선도. ⓒ인천시6일 인천광역시는 GTX-B 민자사업 시행자인 지티엑스비가 지난 7월 31일 총 17개 시공사와 공사도급계약을 체결하면서, 사업이 본격적인 착공 단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 체결은 민간투자구간 공사 추진의 핵심 조건인 시공진 구성을 마무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B 노선은 인천 송도에서 서울역, 남양주 마석까지 총 82.8km를 잇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다. 민간이 자금을 조달해 건설·운영을 맡는 민자구간(민간자본이 투자되는 노선 구간) 은 송도용산, 상봉마석을 포함한 62.8km에 이른다. 시는 이번 착공이 사업 전환점을 넘어 본 궤도에 진입하는 신호탄이라고 평가했다.
지티엑스비는 주요 8개 금융기관과의 자금 모집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으며, 오는 8월 말에는 금융기관과의 약정 체결도 예정됐다. 이와 함께 8월 4일 국토교통부에 통합착공계를 제출함에 따라, 총 72개월 본공사 기간이 공식 개시됐다.
앞서 지난 3월, 민자사업자가 우선 착공계를 통해 인천대입구와 문학경기장 인근 주요 환기구 공사에 필요한 수목이식 작업을 일부 진행했으며, 현장사무소 설치와 자재 야적장 조성 등 사전 준비도 이뤄졌다. 인허가 절차 역시 대부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며 본격 공사 여건이 갖춰진 상황이다.
김인수 인천시 교통국장은 “도급계약과 금융조달이 완료됨에 따라 GTX-B 사업에 가속도가 붙었다”며 “국토교통부 및 민간 시행자와 긴밀히 협력해 72개월간 공사를 신속하고 안전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인천 시민들이 하루빨리 B 노선의 교통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는 B 노선 정차 예정지인 인천대입구역의 교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롯데몰 송도점(예정) 방면으로 연결되는 인천1호선 5번 출입구 설치를 최근 완료했다. 출입구에는 에스컬레이터 2대가 설치돼, 철도 이용객의 접근 편의성이 한층 개선됐다.
오승안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