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수송실적 2002년 비해 32% 감소…998억원 적자
<한국운수산업연구원, 농어촌버스 활성화방안 보고서>
농어촌버스의 수송실적이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경영상태 또한 갈수록 악화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된다.
8일 한국운수산업연구원(원장 이재림)이 발표한 농어촌버스 활성화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농어촌버스가 운행되는 군(郡) 지역은 인구감소와 고령화, 자가용승용차의 증가로 버스이용수요가 지속적으로 줄어들어 지난 2002년도 1억4737만명에서 지난해 9962만명으로 32.4%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대당 수송실적으로 환산하면 2002년(보유대수 2041대) 1일 평균 198명에서 지난해(1869대) 146명으로 줄어든 것이다.
이같은 농어촌버스의 이용수요 감소는 업체의 경영난을 가중시켜 지난해 운송수지적자는 998억1500만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서는 추정했다.
보고서는 오는 2015년에 달하면 농어촌지역의 인구는 391만명으로 2007년보다 약 8%가 감소하는 반면, 자가용승용차는 136만대로 2007년보다 54.5%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농어촌버스의 이용수요도 2008년 9962만명에서 6309만명으로, 1일 대당 수송인원도 146명에서 92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향후 농어촌버스의 적자폭도 더욱 확대돼 정부의 과감한 육성지원대책이 없으면 버스운영의 부실화로 농어촌주민의 교통불편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농어촌버스의 경영난 완화를 위해 벽지명령노선 손실보상, 공영버스 구입지원, 비수익노선 재정지원 등의 지원책을 강구하고 있으나 적정하게 시행되지 못해 경영악화는 계속되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처럼 쇠퇴하고 있는 농어촌버스의 육성과 활성화를 위해 ▲중앙정부, 광역지자체, 기초지자체가 공동 부담하는 농어촌버스 준공영제 시행 ▲최소한의 서비스수준은 정부 차원에서 유지하되 그 이상의 서비스수준을 원할 경우 지역주민이 부담하는 방안 등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버스이용승객이 적은 지역이라도 1일 최저운행횟수 정해 운행 ▲현행 노선체계를 간선·지선노선으로 분리해 간선노선은 고빈도 운행하고 지선노선은 중형버스 도입 및 탄력적 운행 ▲고령자와 수화물소지자를 배려한 농어촌형 버스챠량의 개발 보급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