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농어촌버스 경영악화 두고만 볼랍니까?
  • 이병문 기자
  • 등록 2009-06-08 15:58:27

기사수정
  • 지난해 수송실적 2002년 비해 32% 감소…998억원 적자
<한국운수산업연구원, 농어촌버스 활성화방안 보고서>

농어촌버스의 수송실적이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경영상태 또한 갈수록 악화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된다.

8일 한국운수산업연구원(원장 이재림)이 발표한 농어촌버스 활성화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농어촌버스가 운행되는 군(郡) 지역은 인구감소와 고령화, 자가용승용차의 증가로 버스이용수요가 지속적으로 줄어들어 지난 2002년도 1억4737만명에서 지난해 9962만명으로 32.4%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대당 수송실적으로 환산하면 2002년(보유대수 2041대) 1일 평균 198명에서 지난해(1869대) 146명으로 줄어든 것이다.

이같은 농어촌버스의 이용수요 감소는 업체의 경영난을 가중시켜 지난해 운송수지적자는 998억1500만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서는 추정했다.

보고서는 오는 2015년에 달하면 농어촌지역의 인구는 391만명으로 2007년보다 약 8%가 감소하는 반면, 자가용승용차는 136만대로 2007년보다 54.5%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농어촌버스의 이용수요도 2008년 9962만명에서 6309만명으로, 1일 대당 수송인원도 146명에서 92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향후 농어촌버스의 적자폭도 더욱 확대돼 정부의 과감한 육성지원대책이 없으면 버스운영의 부실화로 농어촌주민의 교통불편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농어촌버스의 경영난 완화를 위해 벽지명령노선 손실보상, 공영버스 구입지원, 비수익노선 재정지원 등의 지원책을 강구하고 있으나 적정하게 시행되지 못해 경영악화는 계속되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처럼 쇠퇴하고 있는 농어촌버스의 육성과 활성화를 위해 ▲중앙정부, 광역지자체, 기초지자체가 공동 부담하는 농어촌버스 준공영제 시행 ▲최소한의 서비스수준은 정부 차원에서 유지하되 그 이상의 서비스수준을 원할 경우 지역주민이 부담하는 방안 등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버스이용승객이 적은 지역이라도 1일 최저운행횟수 정해 운행 ▲현행 노선체계를 간선·지선노선으로 분리해 간선노선은 고빈도 운행하고 지선노선은 중형버스 도입 및 탄력적 운행 ▲고령자와 수화물소지자를 배려한 농어촌형 버스챠량의 개발 보급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프로필이미지

이병문 기자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0
좋아요
0
감동이에요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교통일보 유튜브2
가장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이슈] 인구 70만 바라보는 김포, 골드라인은 한숨 돌렸지만… 5호선 연장 숙제 남아 배차를 줄여 버텨온 김포골드라인은 그 방식마저 한계에 다가섰다. 대안인 5호선 연장은 낮은 경제성과 먼 개통 시점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두 칸짜리 열차가 장기역 승강장에 들어선 건 28일 오전 7시20분이었다. 사우역을 지나자 객실엔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종점 한 정거장 전인 고촌역에서는 문이 열려도 오르지 못한 승객이 있었다. 그...
  2. [현장]한강버스 요금 2배 된다…관광이냐 교통이냐, 주말 요금 두고 공방 서울시가 내년 4월부터 한강버스 주말·공휴일 요금을 3천 원에서 6천 원으로 올린다. 평일 기본요금 3천 원은 그대로 둔다.시는 29일 오전 10시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후생동 4층에서 '한강버스 요금체계 개편을 위한 시민 공청회'를 열고 차등요금제 세부안을 공개했다.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의원과 전문가, 운영사 관계자, ...
  3. 주말엔 더 내고 평일은 3천 원 그대로…한강버스 '차등요금' 꺼냈다 주말마다 한강버스에 여가 이용객이 몰려 대기 불편이 커지자, 서울시가 기본요금 3천 원은 그대로 두고 주말·예약 요금을 따로 매기는 차등요금제를 추진한다.서울시는 29일 오전 10시 서소문청사 후생동 4층에서 '한강버스 요금체계 개편을 위한 공청회'를 연다고 밝혔다. 공청회에서는 차등요금제의 도입 목적과 필요성, 주말&mi...
  4. [이슈] 서울역~킨텍스 17분…GTX-A 달리는데, 다른 노선 2031년에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이 개통 2년 반 만에 누적 이용객 4047만 명을 넘어서며 경기도민의 출퇴근 시간을 줄이고 있다. 하지만 B·C노선은 착공식 이후에도 실제 공사가 늦어지면서 2031년에야 개통할 예정이다.  지난달 28일 서울역 지하 GTX-A 승강장에서 열차에 올랐다. 연신내역과 대곡역을 지난 열차는 경기 고양 킨텍스역에 멈춰 .
  5. 로보택시 회사들 데이터 공유한다…외산 라이다 대신 국산 부품 우선 검토 미래차 부품기업들이 기술을 확보하고도 양산 경험과 수요처가 없어 상용화 문턱을 넘지 못하자, 정부가 완성차·부품·반도체·로보택시 기업을 짝지은 협력 협약 5건을 맺었다.산업통상부(산업부)는 30일 서울 현대모비스 본사에서 '미래차 생태계 구축 협력' 업무협약식과 기업 간담회를 열었다. 'M.AX 얼라이언스' ...
  6. [이슈]한강버스 적자는 서울시민 세금으로, 주말 요금은 서울시민도 2배 서울시 요금안대로라면 내년 4월부터 주말에 한강버스를 타는 서울시민은 6천 원을 낸다. 외국인 관광객, 다른 지역 주민과 같은 요금이다. 한강버스 운항 적자는 서울시 재정으로 메운다.서울시는 지난달 29일 '한강버스 요금체계 개편(안)을 위한 시민 공청회'에서 주말·공휴일 요금을 두 배로 올리는 차등요금제를 공개했다. 이 ...
  7. 美는 수입 금지하는데…韓, 中 로보택시 안보 규제 '미도입' 중국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단 차량 10대가 이미 서울 강남을 달리고 있지만, 국내 운행 사례가 없다는 이유로 중국산 로보택시가 어떤 데이터를 수집하는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엄태영 국민의힘 의원(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은 국토교통부(국토부)에서 받은 '중국산 로보택시 국내 도입 및 규제 현황' 자료를 28일 ...
  8. 서울시 "2030년까지 자율주행 시내버스 500대 도입 추진" 기존 버스에 센서를 덧붙이는 소규모 실증으로는 대량 도입에 한계가 있자, 서울시가 현대차·버스업계와 손잡고 자율주행 전용 시내버스 500대 도입을 추진한다.서울시는 1일 시청에서 현대자동차, 서울특별시버스운송사업조합(버스조합)과 '레벨4 자율주행 시내버스 상용화 및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
  9. 현대캐피탈 대출금 상환 유예…렌터카 업계 경영난 완화 기대 부산지역 중소 렌터카업체들이 캐피탈 사를 이용해 렌터카 차량을 할부로 구매할 시 매월 정기적으로 내는 대출금 상환을 일정 기간 유예하고 유예 기간 발생하는 경과이자도 감면받을 수 있게 된다.대출금 상환 유예와 경과이자를 감면받으면 고물가·고금리·고유가 여파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으로 렌터카 가동률이 바닥 수준...
  10. 오세훈 "버스도 필수공익사업장 지정해야"…교통공사 정원 감축은 '시민 요구' 오세훈 서울시장이 7일 시내버스도 지하철처럼 필수공익사업장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서울시 입장을 재확인했다.오 시장은 이 날 오전 10시 서울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선 9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교통 현안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서울교통공사 노조와의 정원 협상이 쟁의 절차로 이어지는 상황과 시내버스 통상임금 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