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월 30일 수서~동탄 구간을 시작으로 첫 출발을 알린 GTX-A 노선이 개통 1년 만에 누적 770만 명을 돌파하며 수도권 대표 광역 교통수단으로 빠르게 자리를 굳혔다.
GTX-A 역사에서 승객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승강장으로 내려가고 있다. (사진=교통일보)국토교통부는 지난 1년간 GTX-A 노선의 전 구간 합산 누적 이용객이 771만 783명에 달했다고 1일 밝혔다.
수서~동탄 구간은 약 410만 명, 지난해 12월 28일 개통한 운정중앙~서울역 구간은 불과 3개월 만에 약 360만 명이 이용했다. 개통 초 평일 일평균 7,700명 수준이었던 이용객은 올해 3월 말 기준 6만2,000명으로 약 8배 뛰었다.
구간별로 살펴보면 성장 속도의 차이가 뚜렷하다. 수서~동탄 구간은 1년간 누적 409만3,217명이 이용했으며, 3월 말 기준 주간 평일 일평균은 1만6,171명으로 수요 예측치의 75.1% 수준이다.
반면 운정중앙~서울역 구간은 훨씬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렸다. 1월 초 3만3,596명(예측 대비 67.1%)으로 출발해 3월 말에는 4만5,600명(예측 대비 91.1%)까지 치솟으며 석 달 만에 누적 361만7,566명을 기록했다.
이용객을 끌어모은 가장 큰 힘은 압도적인 시간 단축 효과다. GTX 개통 전 파주에서 서울역까지 광역버스로 66분이 걸리던 길이 22분으로 줄었고, 수서~동탄 구간도 광역버스 75분에서 21분으로 짧아졌다.
지난 1년간 이용객이 가장 많았던 역은 서울역(31.4%), 운정중앙역(15.9%), 킨텍스역(10.2%) 순으로, 서울 도심과 파주·고양을 잇는 이동 수요가 압도적이었다. 킨텍스 주요 행사일에는 이용객이 예측치의 160%를 넘어서기도 했다.
시간대별로는 평일 오전 7~9시와 오후 5~7시 출퇴근 시간대가 전체 평일 이용객의 41.3%를 차지했다. 요일별로는 금요일(16.4%)이 가장 많았고, 일요일(11.0%)이 가장 적었다. 토요일(16.3%) 이용객도 높게 나타나 여가 목적의 이동 수요도 상당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1년간 서비스 개선도 꾸준히 이어졌다. 수서~동탄 구간은 지난해 12월 상·하행 각 52회에서 60회로 늘었고, 운정중앙~서울역 구간은 올해 3월 112회에서 141회로 증회하면서 출퇴근 시간 배차 간격이 10분에서 6분25초로 단축됐다.
지난해 6월 구성역이 추가 개통됐고, 운정중앙역에는 올해 2월 PBRT 노선이 신설됐다. 지구 70바퀴에 해당하는 278만1,881㎞를 운행하는 동안 철도사고 제로를 유지한 것도 성과로 꼽힌다.
아직 완성은 아니다. 미개통 역사인 창릉역은 지난달 말 착공에 들어갔고, 삼성역은 내년 무정차 통과 운영을 거쳐 2028년 완전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역이 열리면 GTX-A 전 구간이 하나로 이어진다.
윤진환 국토교통부 철도국장은 "지난 1년간 770만 명이 넘는 승객이 이용하며 서울과 경기도 남·북부의 출퇴근난 해소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미개통 구간인 창릉역, 삼성역을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삼아 적기에 완공해 보다 많은 분들이 GTX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성우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