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와 경기 침체 영향으로 지난해 버스 이용객 수가 크게 늘었다.
국토해양부는 지난해 사업용 버스(시내·시외·고속·농어촌) 이용객 수가 53억5124만 명으로 2007년(50억4667만 명)보다 3억457만 명(6.0%)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같은 기간 버스 하루 평균 이용객 수는 1462만 명에 달했다.
이는 최근 3년 간 버스 이용객 수 증가율 4.5%에 비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버스 이용객 수는 1990년 81억4,000만 명 이후 꾸준히 감소하다 2003년 47억3000만 명으로 저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2004년부터 서울시 준공영제 시행과 버스노선체계 개편 등의 영향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특히 지난해는 고유가와 금융위기로 말미암은 경기침체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업종별로는 시내버스가 6.7%(3억1000만 명) 증가한 49억 6905만 명, 시외버스가 1.0%(245만 명) 증가한 2억 4212만 명, 고속버스가 4.9%(188만 명) 늘어난 4045만 명으로 집계됐다. 다만 농어촌버스는 농어촌 지역의 인구 감소와 노령인구 증가로 9.0%(989만 명) 감소한 9962만 명을 기록했다.
국민 1인당 지난해 평균 버스 이용 횟수는 108회로 2007년 102회보다 6회(5.5%) 늘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환승할인제를 좌석직행버스까지 확대 시행하면서 승객수가 8.6%(2억5000만 명) 늘어 31억 2천865만 명을 기록했고, 영남권이 4.5%(5000만 명) 증가한 11억 6천849명으로 집계됐다. 반면 제주권은 2007년 말 시행한 시내버스 요금 인상 영향으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3.6%(96만 명) 감소했다.
월별로는 나들이객이 많은 4월 하루 평균 이용객 수가 1534만 명으로 가장 많았다. 날씨가 추운 1월은 1298만 명으로 가장 적었다.
유가가 폭등한 5∼8월은 최근 3년간 같은 기간에 비해 이용객이 10.1% 증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시내버스 준공영제·버스환승할인제 확대 시행, 광역버스의 도입, 시외 버스의 전산망 구축 등으로 버스 이용을 더욱 활성화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