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이 제주 렌터카 시장 진출을 선언하면서 제주지역 렌터카업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 관련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한진그룹은 개인고객 대상의 단기 대여서비스 실시를 선언하고 제주국제공항 인근에 100여 대의 차량을 보유한 영업소를 개설했다고 25일 밝혔다.
2005년 장기 대여서비스를 특화해 렌터카 사업을 시작한 한진은 제주시장 진출을 통해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단기 렌터카 시장에 진출하기로 결정했다.
한진렌터카는 이번 제주시장 진출을 자사 렌터카 사업 확대의 발판으로 삼아 장기적으로 내륙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한진이 단기 렌터카 시장에 진출하면서 국내 렌터카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금호렌터카, 대한통운렌터카와의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진은 대한항공과 연계해 렌터카를 이용하는 스카이패스 회원에게 24시간에 100 마일리지를 적립해 주는 적립 행사를 진행하고 대한항공이 설립한 저가항공사인 진에어와도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제주시와 서귀포 칼호텔과 연계한 서비스도 준비중에 있어 아시아나항공과 금호리조트 등과 연계해 제주 렌터카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금호렌터카와 경쟁을 벌인다.
지난 6월부터 제주지역 렌터카 업체에 대한 등록기준이 강화된 것과 더불어 항공·호텔 등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한진이 렌터카 시장에 진출하면서 영업력과 자본력에서 뒤떨어지는 업체의 퇴출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며 업계의 구조조정이 이뤄질 전망이다.
지난해 12월말 현재 제주에는 67개의 자동차대여업체가 영업 중이고 등록대수만도 10만대가 넘어서면서 과당·난립 경쟁을 빚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