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부터는 서울과 경기 지역을 오가는 수도권 광역버스 승객들도 서울 지하철이나 버스를 이용할 때 환승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오는 9월 중 수도권 구간을 운행하는 좌석버스(광역버스)로 통합요금제를 확대하는데 경기도와 합의했다고 25일 밝혔다.
광역버스 통합요금제의 기본요금은 30㎞에 1천700원(교통카드 기준)이며 수도권 전철과 시내(외)버스, 마을버스로 환승할 경우 5㎞마다 100원씩 추가 요금을 지불하도록 했다. 환승은 최대 5회까지 허용되며, 환승하지 않고 광역버스만 이용할 경우에는 거리에 관계없이 1천700원을 내면 된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광역버스로 분당 정자역에서 명동역까지 29㎞를 이용한 후 명동역에서 지하철 4호선으로 7㎞를 더 이동할 경우 요금은 현재 2천600원(광역버스 1천700원+지하철 900원)에서 1천900원(기본 30㎞ 1천700원+추가 6㎞ 200원)으로 700원 줄어든다.
서울시는 이에 따라 하루 평균 약 22만명에 이르는 광역버스 이용자들이 1인당 연간 최대 50만원 가량의 교통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현재 수도권을 운행하는 광역버스는 178개 노선 2천449대(서울 20개 노선 411대, 경기 158개 노선 2천38대)에 달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통합요금제 확대로 서울시는 연간 200억원, 경기도는 600억원의 추가 재정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대중교통 활성화를 유도하고 수도권 주민들의 편의를 높여주기 위해 제도를 도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시와 경기도는 지난해 7월부터 서울버스와 수도권 전철, 경기도 내 버스간 환승 시에만 할인 혜택을 인정하는 1단계 통합요금제를 도입했다.
서울시와 경기도는 광역버스 통합요금제 도입에 맞춰 굴곡이 많고 최종 도착지가 광화문, 강남역 등으로 집중돼 있는 광역버스의 일부 노선을 조정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