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위기 속 서울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비율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서울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에 따르면 지난달 지하철 이용실적을 분석한 결과, 출퇴근 시간대인 오전 7∼9시와 오후 6∼8시 이용승객이 눈에 띌 정도로 증가했다.
지난해 6월 출근시간대(오전 7∼9시) 이용승객은 하루 평균 119만4천명 정도였으나 올해는 약 3만1천명(2.6%)의 승객이 증가해 122만5천명을 기록했다.
퇴근시간대(오후 6∼8시)에도 지난해 114만4천명에서 117만6천명으로 약 3만2천명(2.8%)의 승객이 증가했다.
도시철도공사가 운영하는 5∼8호선 지하철의 올 1∼5월 승객은 전년 대비 하루 평균 1만명(0.6%) 가량 늘었다.
특히 5∼8호선 지하철과 버스 간 환승인원도 1.5%(364만명)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버스 승객도 국제 유가가 급등한 지난 3월 이후 전년 대비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난 5월 버스 승객은 하루 평균 529만2천명으로 전년 동기(528만1천명) 대비 1만1천명 늘었다.
반면 지난달에 남산 1·3호 터널을 통과한 차량은 하루 평균 8만5천840대로 지난해 6월(8만9천639대)보다 4.3% 가량 줄었다.
터널별로는 1호 터널이 하루 평균 5만139대로 지난해보다 1천142대(2.3%)가 감소했다. 3호 터널은 2천657대(6.9%) 줄어든 3만3천701대였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고유가 위기가 계속돼 그 동안 출퇴근길에 승용차를 이용하던 승객이 점차 지하철이나 버스 등 대중교통 쪽으로 가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