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인·법인택시별로 색채·디자인 통일…내년 시행
서울시내 택시가 뉴욕의 명물 택시 '옐로 캡(Yellow cab)'과 같이 서울 고유의 '서울색'과 디자인을 입은 택시로 탈바꿈한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택시 이미지 가이드라인과 개인·법인택시·모범택시 등 종별 색채 디자인을 개발, 일반택시와 모범택시에 적용해 색깔과 디자인을 통일시키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택시를 일반 승용차와 쉽게 구별하도록 하고 서울 택시에 고유의 정체성을 부여하기 위한 조치"라며 "다만 시민들의 의견에 따라 여러 색을 부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올 3월 현재 서울시에 등록된 택시는 개인과 법인택시를 모두 합해 총 7만2천796대에 달하지만 색깔이 검은색, 은황색, 백옥색 등으로 다양한 데다 회사 로고와 광고 등도 무분별하게 붙어 있어 서울 택시로서의 정체성이 부족하며, 시민들이 택시를 승용차와 구별하는 데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그러나 외국의 경우 미국 뉴욕의 명물인 노란색 택시 '옐로 캡'이나 영국 런던의 검정색 택시 '블랙 캡(Black cab)' 등 정책적으로 택시의 색깔을 통일시키고 각종 부착물도 최소화해 택시의 외양을 고급스럽게 만들었다.
시는 이에 따라 우선 이달부터 색채, 그래픽, 교통 등 각 분야의 전문가와 전문업체 등을 대상으로 서울 택시 이미지 가이드라인과 색채 디자인 공모를 실시해 오는 10월까지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어 11월 택시조합 등 관련기관과 협의, 공청회를 개최하고 12월에 시범차량을 운행하며 시민의 의견을 수렴한 뒤 내년부터 사용기간이 지나 교체되는 중형 법인택시 1만2천여 대를 시작으로 서울 택시 색과 디자인을 본격적으로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뉴욕이나 런던은 택시의 색을 통일해 관리하고 있는 반면 파리, 워싱턴, 도쿄 등은 비교적 자율적으로 택시 색상을 적용하고 있다"며 "국내외 사례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서울택시의 정체성을 정립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