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체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줄어들고 있지만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고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전체 교통사고는 지난 2004년 22만755건에서 2005년 21만4천171건(3.0%↓), 그리고 지난해 21만3천745건(0.2%↓) 등으로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그러나 음주운전 사고는 2004년 2만5천150건, 2005년 2만6천460건(5.2%↑), 2006년 2만9천990건(13.3%↑) 등으로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1990년부터 지난해까지 16년간 음주운전 사고는 해마다 9.2%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이에따라 전체 교통사고 가운데 음주운전 사고의 비율은 지난 1990년 2.9%에서 지난해 14.0%로 높아졌다.
사망자 수 비율 역시 16년새 3.1%에서 14.5%로 크게 늘었다. 지난해 음주운전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모두 920명으로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6천327명) 가운데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음주운전에 따른 사회적 비용도 엄청난 것으로 추정됐다. 교통사고로 인한 전체 사회적 비용은 9조6천500억원, 이 가운데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상자 비용은 6천500억원으로 추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