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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업계, 시승행사 마케팅 붐
  • 박순영 기자
  • 등록 2007-05-05 11:5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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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족동반·연인데이트·선물 증정 등 내용도 다채
신규 고객 창출을 위해 자동차 메이커들이 시승행사에 적극 나서고 있다. 내수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광고나 우편광고물(DM) 발송과 같은 정적인 마케팅에서 소비자를 직접 찾아가는 체험 마케팅으로 옮아가고 있는 것.

시승행사도 기존 운전자 개인을 위한 단순 시승 행사에서 벗어나 가족 동반 시승, 연인을 위한 데이트 시승 및 호텔 숙박권 증정 등 다채로워지고 있다.

GM대우는 ‘라세티 왜건’ 출시를 기념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7일까지 한 달간 ‘패밀리 드라이빙 데이’ 행사를 연다.

야외 활동을 즐기는 왜건 구매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가족과 함께 즐기는 주말’을 돕겠다는 게 이번 이벤트의 목표다.

라세티 왜건 보유 고객 및 동호회 회원 등 총 70가족을 대상으로 여는 이 행사는 주말에 1박 2일간 ‘낙농 체험’ ‘갯벌 체험’ ‘목공예 체험’ 등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GM대우 홈페이지나 야후, 파란, 프리챌, 곰TV 등 온라인 포털 사이트에 들어가 원하는 날짜를 신청하면 된다.

기아차는 시승행사장을 갖춰 놓고 시승 고객을 기다리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아예 시승차를 가지고 전국을 돈다.

기아차는 중형 세단 ‘로체 어드밴스’ 출시를 기념해 지난달 말부터 로체 어드밴스 10대로 각각 2팀을 짜 전국 순회 시승행사를 여는 ‘2007 로체 전국 로드쇼’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 등 수도권을 시작으로 강원 속초, 광주, 부산, 대구 등 전국 주요 도시의 테마파크와 백화점에 시승차를 몰고 가 고객들이 직접 타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쌍용자동차 역시 최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뉴카이런을 내놓은 기념으로 이달 한 달 동안 시승차 250대를 준비해 전국 시승행사를 연다.

시승 소감 설문에 참여하면 2천525명을 추첨해 노트북, 공기청정기, 닌텐도 DS, 영화 예매권 등의 경품을 증정한다. 또 시승에 참여하는 모든 고객에게는 대명오션월드, 덕산스파캐슬 등 전국 9개 스파랜드를 4인 가족이 최고 35%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우대권을 준다.

이와 함께 수입차 업체 가운데는 볼보코리아가 화이트데이 이벤트에 당첨된 고객들에게 콤팩트카 ‘C30’ 시승 행사와 함께 서울 신라호텔 1박 2일 숙박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볼보는 다음 달 중 C30 보유 고객을 대상으로 1박 2일 나들이 행사도 열 계획이다.

업계 관게자는 “차량 판매에 만족하지 않고 차량을 구입한 고객에게 지속적인 만족을 선사하는 사후 고객 밀착형 마케팅이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자동차 업체가 최근 벌이고 있는 체험 마케팅은 이를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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