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마을버스의 노.사 임금협상이 31일 타결됐다.
서울시 마을버스운송사업조합(이사장 박오장)과 서울.경기지역 마을버스 노동조합(위원장 차종채)은 이날 임단협 교섭을 갖고 최대 쟁점이었던 운전기사 임금을 지난해 총액 대비 12% 올리고 사측이 운전자보험을 가입해주기로 하는 등 5개 항에 합의했다. 임금 인상은 6월부터 적용된다.
이에 따라 노조는 3일로 예정된 교통카드 승차거부와 6일 총파업계획을 철회했다.
노조는 조합원 92.7%의 찬성을 얻어 파업에 돌입키로 결정한 뒤 임금인상 30%와 상여금은 200%(현재 100%) 지급해 줄 것을 요구했고, 회사 쪽은 임금을 전혀 올려줄 수 없다고 맞서 왔다.
서울시는 "노사가 원만히 타협해 파업이라는 불미스러운 일을 피할 수 있게 된 것을 환영한다"며 “노선별 마을버스 운행실태를 분석해 적자노선을 운행하는 마을버스에 대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