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과 보험회사의 교통사고 조사 및 처리에 대해 대부분의 국민들이 믿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서울과 경기도 등 6개 광역시에 거주하는 1014명의 사고운전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경찰과 보험회사의 교통사고 조사 및 처리결과에 대해 만족 또는 신뢰한다고 응답한 사람은 40%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경찰의 조사 및 처리결과에 대해 만족한다는 응답자는 34.5%, 보험회사의 교통사고 조사 및 보상에 대해 신뢰한다는 응답자는 31.8%에 그쳤다.
특히 응답자의 22.8%는 사고현장 초동조사의 미비나 부재로 인해 가해자로 오해받았거나 과실책임이 늘어난 경험이 있다고 답해 경찰과 보험회사의 교통사고 확인기능에 문제가 있음을 보여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체의 62%가 교통사고 발생시 부정청구로 인한 피해 방지와 정확한 규명을 위해 교통사고 처리 과정에서 경찰이 더욱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자신의 보험회사가 상대 피해자의 치료나 차량 수리를 위해 지급한 보상금액이 기대했던 것보다 컸다는 응답도 27.3%에 달했다.
사고 현장사진을 경찰 또는 보험사에 제출하거나 경찰과 보험사 간 사고조사기록 공유를 허용하겠다는 응답은 47% 이상이었다.
보험연구원 측은 "상대 피해자의 부정청구에 따른 보험료 할증 피해를 방지하고자 어느 정도의 불편은 감수하겠다는 의견이 많아 경찰과 보험사 간에 교통사고 확인 기능을 강화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