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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시장이 확대되면서 첨단 시스템을 갖춘 고층 빌딩형 매장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고층 빌딩형의 중고차 매장은 지난 2003년 말 서울 양재동에 들어선 수입차 전문매장 오토갤러리를 시작으로 서울과 수도권 일대를 중심으로 생겨나기 시작했다. 2008년에는 부천에 6만6000㎡(연면적) 규모의 오토맥스가, 2009년에는 서울 가양동 오토갤러리와 장한평 카서울닷컴이 개장했다.
올해 6월 말에는 대구 이현동에 10만㎡(연면적)규모의 지하 2층~지상 6층짜리 중고차 매매단지 엠월드가 오픈했다. 오는 10월에는 인천 가좌동에 지하 1층~지상 9층짜리 엠파크타워가 공식개장한다.
고층 빌딩형의 중고차 매장은 서울 장한평 중고차시장처럼 대규모 부지에 수십~수백 대의 차량을 주차해놓는 방식이 아니라 층수를 높인 빌딩 형태로 매장을 짓는 것으로 현재 전국적으로 10여곳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된다.
외관상 대형마트나 쇼핑몰을 연상하게 하는 고층 빌딩형의 중고차 매장은 첨단 시스템을 갖추고 다양한 고객 편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중고차 검색대를 실내 곳곳에 비치해 소비자가 검색대에서 제작사·모델·연료 종류 등을 손으로 누르면 해당 중고차가 어디에 있는지 그대로 떠오른다. 인천 엠파크에는 고객들이 자동차 이전·등록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도록 구청 민원실도 입주해 있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 2006년 177만대 수준이었던 중고차 거래는 지난해 273만대까지 늘어났다. 지난해 국내 자동차 판매량 146만대를 훌쩍 넘어선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고차 시장이 급속도로 커지면서 기존의 재래시장 같은 운영방식을 탈피, 매장이 점점 현대화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