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769명…오후 2~6시 전체 사고의 38% 차지
최근 5년 사이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안에서 14세 미만의 어린이 교통사고 사상자가 2.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삼성화재 부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에 따르면 2006년 이후 전체 교통사망자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반면에 어린이 사망사고는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스쿨존 내 어린이 사상자는 769명으로 지난 2006년 347명에서 두 배 이상늘어난 것이다. 이는 같은 기간에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6327명에서 5505명으로 줄어든 것과 대조된다.
특히 초등학생 교통사고 사상자 총 5만 4727명 중 1학년생이 1만 65명으로 교통사고에 가장 취약했다. 시간대별로는 초등학생 하교길 시간인 오후 2~6시에 어린이 교통사고 사상자가 전체 어린이사고의 37.8%를 차지했다.
한편, 우리나라의 어린이 교통사고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1.6명보다 1.2배 높은 1.9명으로 25개국 가운데 하위권인 18위를 차지했다. 아이슬란드가 0명으로 가장 적었고 그리스가 2.6명으로 가장 높았다.
삼성교통문화연구소는 "어린이 교통사고는 주요 선진국과 비교하면 열악한 수준"이라며 "스쿨존 시설 투자뿐 아니라 운전자의 스쿨존 30㎞/h 속도 준수와 하굣길 안전도우미 배치 등의 관리가 병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