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10월 물류대란 가시화되나
  • 이병문 기자
  • 등록 2005-09-22 23:23:38

기사수정
  • 화물연대, "내달 15일까지 요구사항 미해결땐 총력투쟁"
화물연대는 트레일러 운전사 김동윤씨의 분신사건과 관련해 21일 고인의 시신이 안치된 부산 연제구 부산의료원에서 대표자회의를 갖고, 건설교통부 등 관계 부처가 적극적인 대화를 제안함에 따라 오는 27일까지 집중교섭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그러나 교섭이 지지부진해지거나 합리적 대안이 제시되지 않아 다음달 15일까지 요구사항이 해결되지 않을 경우 총력투쟁에 들어가기로 결의했다.

화물연대 관계자는 "일단 정부가 대화를 원하고 있어 협상에 응하겠지만 합리적인 대안이 제시되지 않을 경우 대대적인 투쟁이 불가피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화물연대의 이같은 결의에 따라 그동안 우려했던 10월 물류 파업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화물연대가 건교부 등과 교섭을 진행하고 있지만 예전 합의사항마저 지켜지지 않는 마당에 접점을 찾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더구나 현장은 "이번엔 끝장을 봐야 한다"는 강경 분위기다.

화물연대는 2003년 물류대란으로 같은 해 5월 화물연대와 정부가 체결했던 11개 항의 합의서 가운데 고속도로 통행료 할인시간 2시간 연장과 유가보조금 지급 외에 정부가 들어준 것이 하나도 없다고 주장했다.

화물연대는 지난 4월 '2005년 제도개선 요구안'을 정부측에 제시한 바 있다. 요구안은 ▲운송료 현실화 ▲면세유 지급 ▲통행료 인하 ▲소득세제 개선 ▲불법다단계 알선 행위 금지 ▲불합리한 과적단속제도 개선 ▲보험제도 개선 ▲수급조절 ▲노동기본권 보장 ▲사회보험 가입 ▲화물악법 폐지 등이다.

화물연대는 또 덤프트럭과 레미콘 노조 등 비정규직 관련 노조들과 공조해 고유가 및 비정규직 문제해결을 위해 공동투쟁을 펴나가기로 결정한 한편 정치권과의 면담도 이어나가면서 정기국회에서 관련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하기로 했다.

화물연대는 이와는 별도로 오는 27일까지를 고인의 애도주간으로 정해 그동안 벌여 온 촛불집회를 전국으로 확대하고, 고인이 분신한 시각인 오전 10시에 맞춰 매일 10분 동안 작업속도를 절반으로 낮추는 '추모태업'을 벌이기로 했다.

프로필이미지

이병문 기자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0
좋아요
0
감동이에요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교통일보 유튜브2
가장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이슈] 인구 70만 바라보는 김포, 골드라인은 한숨 돌렸지만… 5호선 연장 숙제 남아 배차를 줄여 버텨온 김포골드라인은 그 방식마저 한계에 다가섰다. 대안인 5호선 연장은 낮은 경제성과 먼 개통 시점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두 칸짜리 열차가 장기역 승강장에 들어선 건 28일 오전 7시20분이었다. 사우역을 지나자 객실엔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종점 한 정거장 전인 고촌역에서는 문이 열려도 오르지 못한 승객이 있었다. 그...
  2. [현장]한강버스 요금 2배 된다…관광이냐 교통이냐, 주말 요금 두고 공방 서울시가 내년 4월부터 한강버스 주말·공휴일 요금을 3천 원에서 6천 원으로 올린다. 평일 기본요금 3천 원은 그대로 둔다.시는 29일 오전 10시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후생동 4층에서 '한강버스 요금체계 개편을 위한 시민 공청회'를 열고 차등요금제 세부안을 공개했다.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의원과 전문가, 운영사 관계자, ...
  3. 주말엔 더 내고 평일은 3천 원 그대로…한강버스 '차등요금' 꺼냈다 주말마다 한강버스에 여가 이용객이 몰려 대기 불편이 커지자, 서울시가 기본요금 3천 원은 그대로 두고 주말·예약 요금을 따로 매기는 차등요금제를 추진한다.서울시는 29일 오전 10시 서소문청사 후생동 4층에서 '한강버스 요금체계 개편을 위한 공청회'를 연다고 밝혔다. 공청회에서는 차등요금제의 도입 목적과 필요성, 주말&mi...
  4. [이슈] 서울역~킨텍스 17분…GTX-A 달리는데, 다른 노선 2031년에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이 개통 2년 반 만에 누적 이용객 4047만 명을 넘어서며 경기도민의 출퇴근 시간을 줄이고 있다. 하지만 B·C노선은 착공식 이후에도 실제 공사가 늦어지면서 2031년에야 개통할 예정이다.  지난달 28일 서울역 지하 GTX-A 승강장에서 열차에 올랐다. 연신내역과 대곡역을 지난 열차는 경기 고양 킨텍스역에 멈춰 .
  5. 로보택시 회사들 데이터 공유한다…외산 라이다 대신 국산 부품 우선 검토 미래차 부품기업들이 기술을 확보하고도 양산 경험과 수요처가 없어 상용화 문턱을 넘지 못하자, 정부가 완성차·부품·반도체·로보택시 기업을 짝지은 협력 협약 5건을 맺었다.산업통상부(산업부)는 30일 서울 현대모비스 본사에서 '미래차 생태계 구축 협력' 업무협약식과 기업 간담회를 열었다. 'M.AX 얼라이언스' ...
  6. [이슈]한강버스 적자는 서울시민 세금으로, 주말 요금은 서울시민도 2배 서울시 요금안대로라면 내년 4월부터 주말에 한강버스를 타는 서울시민은 6천 원을 낸다. 외국인 관광객, 다른 지역 주민과 같은 요금이다. 한강버스 운항 적자는 서울시 재정으로 메운다.서울시는 지난달 29일 '한강버스 요금체계 개편(안)을 위한 시민 공청회'에서 주말·공휴일 요금을 두 배로 올리는 차등요금제를 공개했다. 이 ...
  7. 美는 수입 금지하는데…韓, 中 로보택시 안보 규제 '미도입' 중국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단 차량 10대가 이미 서울 강남을 달리고 있지만, 국내 운행 사례가 없다는 이유로 중국산 로보택시가 어떤 데이터를 수집하는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엄태영 국민의힘 의원(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은 국토교통부(국토부)에서 받은 '중국산 로보택시 국내 도입 및 규제 현황' 자료를 28일 ...
  8. 서울시 "2030년까지 자율주행 시내버스 500대 도입 추진" 기존 버스에 센서를 덧붙이는 소규모 실증으로는 대량 도입에 한계가 있자, 서울시가 현대차·버스업계와 손잡고 자율주행 전용 시내버스 500대 도입을 추진한다.서울시는 1일 시청에서 현대자동차, 서울특별시버스운송사업조합(버스조합)과 '레벨4 자율주행 시내버스 상용화 및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
  9. 현대캐피탈 대출금 상환 유예…렌터카 업계 경영난 완화 기대 부산지역 중소 렌터카업체들이 캐피탈 사를 이용해 렌터카 차량을 할부로 구매할 시 매월 정기적으로 내는 대출금 상환을 일정 기간 유예하고 유예 기간 발생하는 경과이자도 감면받을 수 있게 된다.대출금 상환 유예와 경과이자를 감면받으면 고물가·고금리·고유가 여파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으로 렌터카 가동률이 바닥 수준...
  10. 오세훈 "버스도 필수공익사업장 지정해야"…교통공사 정원 감축은 '시민 요구' 오세훈 서울시장이 7일 시내버스도 지하철처럼 필수공익사업장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서울시 입장을 재확인했다.오 시장은 이 날 오전 10시 서울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선 9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교통 현안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서울교통공사 노조와의 정원 협상이 쟁의 절차로 이어지는 상황과 시내버스 통상임금 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