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내년 3월까지 공급 과잉 상태인 택시 1만2000대가 감축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일본 전체 택시의 4% 정도에 해당되는 것으로 일본에서의 이와 같은 대규모 택시 감축은 전후 처음있는 일이다.
아시히신문은 전국의 택시회사들이 감축과 영업중단 등의 형태로 1만2000대의 택시를 정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최근 보도했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택시의 과잉공급이 운전사 처우 및 고객 서비스를 악화시킨다고 판단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작년 10월 '택시 적정화·활성화 특별조치법'을 시행, 공급과잉 지역의 택시 회사가 차량 감축을 시행할 경우 업무감독 면제 등의 특전을 부여하고 있다.
현재 일본의 전국 10개 국토교통성 사무국에 차량 감축을 신청한 택시회사는 총 1876개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도쿄 전체의 70%에 해당하는 297개의 택시회사가 4136대를, 오사카의 경우는 전체의 40%인 157개사가 2057대의 감축을 신청했다.
일본에서는 자산 버블이 터져 경제가 침체하기 시작한 1990년 이후에도 택시 증가가 지속됐다.
이는 택시회사들이 매출 감소분을 기사 급여를 줄이는 방법으로 전가하면서 구조조정 대신 몸집불리기를 지속했기 때문이다.
국토교통성에 따르면 현재 일본 전국에서는 약 4만5000대의 택시가 공급과잉 상태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