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구매 인센티브 마련…저속 전기차는 혜택 제외
정부가 전기차를 구매할 때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그간 하이브리드카에 대해서는 보조금과 세제지원이 이뤄졌지만, 전기차 구매에 대한 인센티브는 없었다.
27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전기차 초기시장 형성을 위해 구매 보조금을 지급,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전기차를 소비자들이 더욱 손쉽게 구매할 수 있는 유인책을 만들 계획을 추진한다.
해외에서는 이미 전기차에 대한 다양한 보조금이 지급되고 있다.
일본은 하이브리드카 뿐 아니라 전기차에 대해서도 세제혜택과 최대 139만엔(약 1700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영국에서는 전기차를 구입하면 최대 3000파운드(약 500만원)의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경부 관계자는 "2011년부터 국내에서 전기차가 본격적으로 양산된다"며 "외국 사례를 참고해 소비자들이 전기차를 구매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구매 인센티브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경부는 전기차 구매 시 세제지원에 나서는 방안도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해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전기차에 대한 구매 인센티브는 시속 130km 이상 달릴 수 있는 고속 전기차만 해당된다. 저속 전기차에 대해서는 보조금 등 별도의 인센티브를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
따라서 CT&T, AD텍스 등 중소기업이 생산한 저속 전기차는 보조금 혜택을 받지 못할 전망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저속 전기차가 기존 화석연료 차량을 본격적으로 대체할 수 있는 수단이 아니기 때문에 정부의 지원대상에서 제외된다"고 설명했다.
전기차의 에너지 소비는 동급 가솔린 차량에 비해 6분의 1, 이산화탄소 발생은 2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전기차가 100만대 보급되면 에너지 수입액은 5000억원, 이산화탄소 발생량은 130만톤 절감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