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 이용객이 현장 번호표로는 탑승을 미리 확정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서울시가 한강버스 평일 단체 온라인 예약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
한강버스가 마곡 선착장 인근 한강 위를 운항하고 있다. (사진=교통일보)
서울시와 한강버스는 오는 19일 오전 10시부터 마곡·잠실 선착장을 대상으로 온라인 단체 예약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예약을 통한 실제 탑승은 20일부터 가능하다.
한강버스는 현재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번호표를 받아 탑승하는 방식이어서, 단체 이용객이 사전에 탑승을 확정하기 어려웠다. 이에 단체 이용객들의 예약 서비스 도입 요구가 계속 제기돼 왔다.
이용객은 늘고 있다. 지난 9월 탑승객은 11만5387명으로 월간 기준 처음 10만 명을 넘었다. 같은달 24일에는 하루 탑승객이 7219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예약은 평일 운항하는 전체 항차를 대상으로 마곡·잠실 2개 선착장에서 받는다. 네이버 지도 또는 네이버 플레이스에서 선착장을 검색해 예약 버튼을 누른 뒤 이용 날짜, 노선과 회차, 인원, 예약자 정보를 입력하고 기본 요금(성인 3,000원, 청소년 1,800원, 어린이 1,100원)을 사전 결제하면 된다. 예약 인원은 회차별 최소 10명, 최대 30명이다.
예약 이용객은 탑승 당일 최소 30분 전에 선착장에 도착해 현장 안전요원 안내에 따라 예약 내역 확인과 승선신고를 거쳐 탑승한다. 예약과 환불은 탑승 하루 전 23시 59분까지 가능하며, 일자별 예약 오픈일은 예약 페이지에 따로 공지된다.
한강버스는 사전에 예약 인원을 파악해 승선 관리와 현장 인력 배치에 활용할 계획이다. 서울시와 한강버스는 시범 운영 기간 예약·결제 과정과 현장 승선 절차를 점검·개선하고, 이용객 반응 등을 종합해 서비스 지속 여부와 다른 선착장 확대를 검토한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평일 단체 이용객들이 겪어온 탑승 불편을 개선하고, 보다 편리하게 한강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이번 온라인 단체 예약 서비스를 시범 도입했다"며 "시범 운영 결과와 이용객 의견을 바탕으로 서비스를 개선하고, 더 많은 시민에게 이용 수요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승안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