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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통 50년 만에 차 끊는 잠수교…서울 첫 한강 보행전용교로 전환
  • 오승안 기자
  • 등록 2026-10-08 13:5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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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6일 0시 차량 통제, 2027년 8월 공사 마무리
  • 740번·405번 반포대교 우회, 정류장 2곳 폐쇄
  • 2027년 5~8월 한 달 반 보행자도 통제

잠수교가 서울시 최초의 한강 보행전용교로 바뀌면서, 서울시가 차량 통행을 전면 통제하고 공사에 들어간다.


보행전용교로 바뀌는 잠수교 조감도. 한강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조망 공간 22곳이 새로 들어선다. (자료=서울시) 서울시는 26일 0시부터 잠수교 차량 통행을 전면 통제하고 보행전용교 조성 공사에 들어간다고 8일 밝혔다. 이날은 올해 마지막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가 끝나는 날이다. 공사는 2027년 8월까지 이어진다.


잠수교는 1976년 한강 남북을 잇는 차량 통행 교량으로 개통했다. 2008년에는 왕복 4차로 가운데 2개 차로를 보행자와 자전거 공간으로 바꿨다. 최근에는 뚜벅뚜벅 축제 같은 행사 공간으로 쓰였다. 이번 사업은 여기서 더 나아가 차량 통행을 완전히 없애는 것이다.


잠수교를 지나던 740번·405번 시내버스는 상·하행 모두 반포대교로 우회한다. 잠수교 남단 '반포한강공원·세빛섬' 정류장 양방향 2곳은 폐쇄되며, 승객은 인근 '반포대교남단·한강시민공원입구' 정류장을 이용해야 한다.


서울시는 현장 안내문과 버스 내부 안내 방송, 서울시 교통정보시스템(TOPIS)으로 우회 노선과 정류장 변경을 알리고, 내비게이션에도 우회 경로를 반영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교통영향 분석 결과 잠수교 차량이 반포대교로 우회해도 통행속도가 소폭 줄어드는 수준이고, 교통서비스 수준은 지금과 같게 유지된다고 밝혔다.


공사 중에도 보행자와 자전거는 잠수교를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는 작업공간과 통행공간을 분리해 통행로를 확보한다. 다만 2027년 5~8월 포장공사 기간에는 품질 확보와 안전을 위해 한 달 반가량 보행자와 자전거 통행도 전면 통제하며, 이 기간에는 반포대교로 우회해야 한다.


보행전용교로 바뀌는 잠수교에는 한강을 가까이 볼 수 있는 조망 공간 22곳이 새로 들어선다. 선박 항로 구간 2곳에는 바닥 아래로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투명데크를 설치한다. 서울시는 홍수 시 안전성을 고려해 당초 공모안에 있던 공중보행데크를 설계에서 뺐고, 변경 설계안은 한강유역환경청과 협의를 마쳤다.


잠수교 북단 지하보차도 구간도 차도를 완전히 비우고 전면 보행공간으로 바꾼다. 이태원 관광특구와 용산공원, 한강공원을 잇는 접근로를 정비하는 것이다.


임춘근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개통 50년 만의 전면 보행화를 "직접 체험하고 즐기며 머무르는 공간으로 전환하는 중요한 계기"로 꼽았다. 이어 "공사 중 보행자 안전 확보와 교통 관리에 만전을 기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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