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자동차 전용도로가 불법 광고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설공단은 지난해 시내 175㎞의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거둬들인 불법 광고물이 모두 1만6178건으로, 하루 평균 44건에 달했다고 30일 밝혔다.
수거한 불법 광고물은 2006년 1만9639건에서 2007년 1만8922건, 2008년 1만5830건으로 감소추세를 보이다 지난해에는 소폭 늘었다.
한남대교 구간은 연간 811건이 수거돼 월평균 68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영동대교 582건, 한강대교 553건, 반포대교 486건, 동작대교 437건, 마포대교 380건 등의 순으로, 상습 정체구간의 불법 광고물 설치가 많았다.기록을 올렸다. 영동대교, 한강대교 주변도 각기 582건, 553건으로 나란히 순위권에 올랐다.
불법 광고물 유형은 현수막 6509건, 간판형 5230건, 걸이식 2884건, 부착식 1555건 등의 순으로, 교량 난간이나 가로등, 방음벽 등이 주요 부착 공간이었다.
공단은 광고물 설치 평균 단가가 간판형 50만원, 현수막 12만원, 걸이식 7500원, 부착식 2000원 등인 점을 감안하면 지난해 자동차 전용도로의 불법 광고물 설치비용이 총 3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공단 관계자는 "자동차 전용도로의 불법 광고물은 안전 운전을 저해할 뿐 아니라 도시 미관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며 "앞으로도 전문 단속반을 운영해 불법 광고물을 신속히 거둬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