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5호선 김포 연장이 노선 갈등으로 수년째 늦어지자, 취임 100일을 맞은 이기형 김포시장이 착공 절차 단축과 인천2호선·서부권광역급행철도 동시 추진을 약속했다.
이기형 김포시장이 6일 민선9기 출범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시정 운영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포시)
이기형 김포시장은 6일 민선9기 출범 10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100일의 시정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을 설명했다. 이 시장은 교통·산업·민생·의료·인프라 등 5대 약속 가운데 교통을 첫 번째로 내세웠다.
핵심은 서울5호선 연장이다. 5호선 연장선은 서울 방화역에서 인천 검단을 거쳐 김포한강2 콤팩트시티까지 25.8㎞ 구간에 10개 역(서울 1개, 김포 7개, 인천 2개)을 짓는 사업이다.
지난 3월 기획예산처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예비타당성조사를 최종 통과했다. 예타 통과 이후 사업은 경기도 주관으로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 단계에 들어갔다.
이 시장은 수년간 이어진 노선 갈등과 행정 표류로 시민의 출퇴근 불편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인천과 김포는 관내에 각각 4개, 10개의 역을 지어야 한다고 맞서다 2024년 대광위 중재안(인천 2개, 김포 7개, 서울 1개)을 받아들였다.
이 시장은 정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와 협의해 기본계획 수립을 앞당기고 착공까지의 절차를 줄이겠다고 밝혔다. 노선을 확정하고 재정 분담 합의를 끌어내는 것도 과제로 제시했다.
인천2호선 연장과 서부권광역급행철도도 함께 밀고 나간다. 인천2호선 김포~고양 연장사업은 인천 독정역에서 김포 걸포북변역을 거쳐 고양 킨텍스까지 총연장 19.63㎞에 정거장 12개소를 짓는 광역철도 사업이다. 2023년 11월 예타에 들어갔지만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서부권광역급행철도는 김포 장기역에서 부천종합운동장역까지 21㎞를 새로 놓고, 부천종합운동장역부터 서울 청량리까지는 GTX-B 노선을 함께 써 직결 운행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7월 예타를 통과해 국토교통부가 기본계획 및 타당성 평가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이기형 기장은 대규모 입주를 앞두고는 '선교통 후입주' 대책을 내놨다. 김포골드라인은 추가 증차를 앞당겨 배차 간격을 2분대로 줄이고, 출퇴근 시간에는 안전 인력을 상시 배치한다.
신규 입주 아파트에는 전세버스를 투입하고, 통학버스와 순환 마을버스 노선도 새로 만든다. 이 시장은 상습 정체 교차로의 입체화 공사도 조기에 마무리하겠다고 약속했다.
오승안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