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영남이공대, 'AI물류자동화과' 신설...쿠팡풀필먼트와 취업약정
  • 서철석 기자
  • 등록 2026-09-17 09:09:09

기사수정
  • 2027학년도 50명 모집, 졸업생 전원 취업 보장
  • CFS 지원 사격에 조기 승진 트랙까지 마련

[대구경북취재본부 서철석 기자] 영남이공대가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와 손잡고 졸업생 전원의 취업을 약속하는 학과를 새로 만든다.


성금길 영남이공대 AI물류자동화과 교수가 AI물류교육센터에서 학생들에게 자동화설비를 설명하고 있다. 영남이공대 제공 

영남이공대는 16일 2027학년도부터 AI물류자동화과 신입생 50명을 선발한다고 밝혔다. CFS와 취업약정을 체결한 이 학과는 인공지능 기반 물류자동화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학과를 나온 학생이 CFS 채용에 지원하면 가산점이 부여된다. 입사 후에는 영남이공대가 운영하는 '커리어 패스트 트랙'을 거쳐 남들보다 빠른 승진도 노려볼 수 있다.


교육부터 채용, 입사 이후 경력 관리까지 대학과 기업이 한 몸처럼 움직이는 구조인 셈이다.


AI물류자동화과 성금길 교수는 "취업약정제 협약은 학생들의 배움이 실제 채용과 경력 성장으로 이어지도록 설계된 만큼, 학생들이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설비운영과 보전 직무를 좀 더 구체적으로 이해하고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 문을 여는 AI물류자동화과는 2년제로, 인공지능과 물류자동화, 설비보전, 스마트공장 기술을 한데 묶었다. 물류 흐름을 익히는 수준에서 그치지 않고 자동화설비 설치와 운영, 점검·유지보수, 고장 진단까지 물류센터 현장에서 곧바로 써먹을 수 있는 실무 훈련에 방점을 찍었다.


물류 자동화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설비 작동 원리를 이해하고 이상 징후를 미리 잡아내는 현장 전문 인력의 몸값도 함께 뛰고 있다.


이와 관련해 성 교수는 "물류센터는 AI, 로봇, 자동화설비, 데이터 기술이 융합된 첨단 산업 현장"이라며 "앞으로는 자동화설비를 안정적으로 가동하고 사전에 이상을 관리할 수 있는 기술 인재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남이공대와 CFS의 협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7월 두 기관은 산학협력 실습 교육을 위한 AI물류교육센터를 함께 꾸린 바 있다.


당시 CFS는 실제 물류 현장에서 쓰이는 무인 운반로봇 3대와 소팅봇 5대를 교육용으로 내놨다. 학생들은 이 장비를 직접 만지며 자동화 물류설비 운영 원리와 실무 감각을 익히고 있다.


졸업 후 진로가 CFS 한 곳으로 좁혀지는 것도 아니다. 자동화 물류센터 운영 기업, 물류설비 운용·보전 전문업체, 자동화설비 제조·구축·유지보수 기업 등 갈 수 있는 곳은 다양하다.


스마트공장이나 제조 자동화, 산업설비 관리 분야에서도 전공을 살릴 여지가 충분하다는 게 학교 측 설명이다.


학교는 설비보전산업기사, 스마트공장산업기사, 물류관리사 등 관련 자격증 취득 지원에도 나설 계획이다.


영남이공대 관계자는 "학생들이 미래 물류산업의 자동화 현장을 이끌 핵심 인재로 성장하도록 전폭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프로필이미지

서철석 기자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0
좋아요
0
감동이에요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교통일보 유튜브2
가장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이슈] 인구 70만 바라보는 김포, 골드라인은 한숨 돌렸지만… 5호선 연장 숙제 남아 배차를 줄여 버텨온 김포골드라인은 그 방식마저 한계에 다가섰다. 대안인 5호선 연장은 낮은 경제성과 먼 개통 시점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두 칸짜리 열차가 장기역 승강장에 들어선 건 28일 오전 7시20분이었다. 사우역을 지나자 객실엔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종점 한 정거장 전인 고촌역에서는 문이 열려도 오르지 못한 승객이 있었다. 그...
  2. [현장]한강버스 요금 2배 된다…관광이냐 교통이냐, 주말 요금 두고 공방 서울시가 내년 4월부터 한강버스 주말·공휴일 요금을 3천 원에서 6천 원으로 올린다. 평일 기본요금 3천 원은 그대로 둔다.시는 29일 오전 10시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후생동 4층에서 '한강버스 요금체계 개편을 위한 시민 공청회'를 열고 차등요금제 세부안을 공개했다.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의원과 전문가, 운영사 관계자, ...
  3. 주말엔 더 내고 평일은 3천 원 그대로…한강버스 '차등요금' 꺼냈다 주말마다 한강버스에 여가 이용객이 몰려 대기 불편이 커지자, 서울시가 기본요금 3천 원은 그대로 두고 주말·예약 요금을 따로 매기는 차등요금제를 추진한다.서울시는 29일 오전 10시 서소문청사 후생동 4층에서 '한강버스 요금체계 개편을 위한 공청회'를 연다고 밝혔다. 공청회에서는 차등요금제의 도입 목적과 필요성, 주말&mi...
  4. [이슈] 서울역~킨텍스 17분…GTX-A 달리는데, 다른 노선 2031년에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이 개통 2년 반 만에 누적 이용객 4047만 명을 넘어서며 경기도민의 출퇴근 시간을 줄이고 있다. 하지만 B·C노선은 착공식 이후에도 실제 공사가 늦어지면서 2031년에야 개통할 예정이다.  지난달 28일 서울역 지하 GTX-A 승강장에서 열차에 올랐다. 연신내역과 대곡역을 지난 열차는 경기 고양 킨텍스역에 멈춰 .
  5. 로보택시 회사들 데이터 공유한다…외산 라이다 대신 국산 부품 우선 검토 미래차 부품기업들이 기술을 확보하고도 양산 경험과 수요처가 없어 상용화 문턱을 넘지 못하자, 정부가 완성차·부품·반도체·로보택시 기업을 짝지은 협력 협약 5건을 맺었다.산업통상부(산업부)는 30일 서울 현대모비스 본사에서 '미래차 생태계 구축 협력' 업무협약식과 기업 간담회를 열었다. 'M.AX 얼라이언스' ...
  6. [이슈]한강버스 적자는 서울시민 세금으로, 주말 요금은 서울시민도 2배 서울시 요금안대로라면 내년 4월부터 주말에 한강버스를 타는 서울시민은 6천 원을 낸다. 외국인 관광객, 다른 지역 주민과 같은 요금이다. 한강버스 운항 적자는 서울시 재정으로 메운다.서울시는 지난달 29일 '한강버스 요금체계 개편(안)을 위한 시민 공청회'에서 주말·공휴일 요금을 두 배로 올리는 차등요금제를 공개했다. 이 ...
  7. 美는 수입 금지하는데…韓, 中 로보택시 안보 규제 '미도입' 중국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단 차량 10대가 이미 서울 강남을 달리고 있지만, 국내 운행 사례가 없다는 이유로 중국산 로보택시가 어떤 데이터를 수집하는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엄태영 국민의힘 의원(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은 국토교통부(국토부)에서 받은 '중국산 로보택시 국내 도입 및 규제 현황' 자료를 28일 ...
  8. 서울시 "2030년까지 자율주행 시내버스 500대 도입 추진" 기존 버스에 센서를 덧붙이는 소규모 실증으로는 대량 도입에 한계가 있자, 서울시가 현대차·버스업계와 손잡고 자율주행 전용 시내버스 500대 도입을 추진한다.서울시는 1일 시청에서 현대자동차, 서울특별시버스운송사업조합(버스조합)과 '레벨4 자율주행 시내버스 상용화 및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
  9. 현대캐피탈 대출금 상환 유예…렌터카 업계 경영난 완화 기대 부산지역 중소 렌터카업체들이 캐피탈 사를 이용해 렌터카 차량을 할부로 구매할 시 매월 정기적으로 내는 대출금 상환을 일정 기간 유예하고 유예 기간 발생하는 경과이자도 감면받을 수 있게 된다.대출금 상환 유예와 경과이자를 감면받으면 고물가·고금리·고유가 여파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으로 렌터카 가동률이 바닥 수준...
  10. 오세훈 "버스도 필수공익사업장 지정해야"…교통공사 정원 감축은 '시민 요구' 오세훈 서울시장이 7일 시내버스도 지하철처럼 필수공익사업장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서울시 입장을 재확인했다.오 시장은 이 날 오전 10시 서울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선 9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교통 현안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서울교통공사 노조와의 정원 협상이 쟁의 절차로 이어지는 상황과 시내버스 통상임금 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