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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객 256만→500만 명…지방공항 5곳이 새 관광 관문 된다
  • 하성우 기자
  • 등록 2026-09-10 09:3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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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해·대구·청주·양양·무안 5개 지방공항 관문 삼아 인근 도시 연결
  • 국비 659억·지방비 276억 등 935억 원 투입, 2027년 예산안 기준
  • 2029년 지방 입국객 500만 명 유치 목표…현재 256만 명

방한 관광객이 수도권에 집중되는 구조가 계속되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방공항 5곳을 관문으로 삼아 인근 도시를 잇는 5대 관광권을 선정하고 본격 육성에 나선다.


5개 지방국제공항을 관문으로 인근 도시를 연결한 '5대 관광권' 지도. 김해·대구·청주·양양·무안공항을 중심으로 권역별 연계 도시가 표시돼 있다. (국토부 제공)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 이하 문체부)는 지방공항을 중심으로 한 '5대 관광권'을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다.


현재 5대 관광권 내 지방공항·항만 입국객은 연간 256만 명(2025년 기준)에 그친다. 방한 관광객 대부분이 인천·김포공항을 통해 수도권으로 집중되는 구조인 만큼, 지방공항을 관문으로 삼아 입국부터 이동·체류·체험까지 이어지는 지역관광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취지다.


5대 관광권은 김해·대구·청주·양양·무안 등 5개 지방국제공항이 있는 관문도시를 중심으로, 특화 관광자원을 보유한 인근 도시를 연결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관광 매력도·교통 여건·확장 가능성 등을 종합 심사한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관광권 선정위원회가 광역지방정부의 제안을 검토해 선정했다.


김해·대구공항 관광권은 '경주'를 연결고리로 두 권역을 통합 육성한다. 김해공항 관광권은 부산~경주~울산~거제·통영, 대구공항 관광권은 대구~경주~안동으로 구성됐다. 김해공항은 동·남해안권 방한객 유입 관문이다. 대구공항은 철도와 연계된 내륙 진입 관문이라는 점에서 두 권역이 연계되면 수도권에 버금가는 관광권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위원회는 판단했다.


청주공항 관광권은 백제 역사와 전통문화를 잇는 청주~공주·부여~익산·전주로 선정됐다. 청주공항 입국객이 수도권이 아닌 충청·전북 내륙으로 이동할 수 있는 확장 가능성이 높이 평가됐다. 유네스코 백제역사유적지구와 전주 전통문화 자원 등을 연계해 역사·문화관광권으로 육성한다.


양양공항 관광권은 양양~강릉~속초로 구성됐다. 강원도는 수도권 다음으로 내국인 방문이 많은 지역이지만 외래객 유치는 상대적으로 저조하다. 설악산 국립공원·동해안 서핑·동계올림픽 유산 등 산·바다·스포츠 자원을 결합한 복합 관광권으로 발전시킨다.


무안공항 관광권은 하늘·바다·내륙 교통을 잇는 삼각 벨트 구조로, 무안·목포(공항)~(옛)광주시(KTX)~여수시(크루즈)가 선정됐다. 여수항과 광주 고속철도(KTX)역이 추가 관문 역할을 하며, 남도 미식 문화를 공통 자원으로 서남권 체류형 관광권으로 육성한다.


문체부는 이번 관광권 육성에 2027년 정부 예산안 기준 국비 659억 원, 지방비 276억 원 등 총 935억 원을 투입한다. 해외 마케팅(180억 원), 지방공항·항만 연계 방한객 유치(143억 원), 교통망 확충 및 결제 편의 개선(149억 원), 특화 관광 콘텐츠 발굴·육성(187억 원) 등 4개 분야에 배분된다.


교통 분야에서는 지방공항 국제선 항공노선을 확충하고, 교통 결제와 관광지 할인을 결합한 '한국관광 통합패스'를 관광권 중심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문체부는 관계 부처·지방정부·한국관광공사와 협력해 2027년부터 2030년까지 중장기 계획도 별도로 수립한다.


최휘영 장관은 "'케이-컬처' 열풍에 힘입어 방한 입국객이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지만, 입국 3000만 명 시대를 열려면 수도권 중심 입국 구조로는 역부족"이라며 "관광권 육성으로 2029년 입국 3000만 명, 지방 입국객 500만 명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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