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내부순환로와 강변북로 등 주요 간선도로에 고유번호가 부여돼 교통사고를 비롯한 돌발 상황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는 위치정보 검색시스템이 구축돼 운영에 들어간다.
서울시설공단(이사장 우시언)은 시내 10개 주요 간선도로에 고유 번호 표지 4954개를 부착하고 해당 고유 번호를 입력하면 위치와 현장 상황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위치정보검색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고유번호는 간선도로 가로등이나 방음벽, 진출입로 등 시설물을 이용해 100m 간격으로 설치했으며 이런 시설이 없는 경우는 방음벽이나 옹벽, 터널 벽면을 이용해 설치했다.
고유번호는 동서남북을 뜻하는 영어 이니셜 EWSN 과 세 자리 숫자의 조합으로 구성됐다.
주요 간선도로 시종점을 기준으로 동쪽으로 진행되는 방향이면 E001, E003, E005 와 같이 홀수 번호를, 본선과 합류되는 지선에는 짝수번호를 부여했다
노선은 다르지만 중복되는 번호가 있기 때문에 도로에서 돌발상황을 발견해 신고할 때는 발견 지점의 노선도 함께 제보해야 한다.
이 고유번호를 이용하면 해당 전용도로의 위치도는 물론 전경사진, 도로특징, 시설물 관리기관을 한번에 알 수 있어 교통사고나 동절기 제설, 여름철 비 피해 등 재난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는 이들 도로에서 사고나 고장, 낙하물 등을 발견한 시민들의 제보가 있다 하더라도 제보 시민이 정확한 위치를 모르거나 시설물별 관리 기관을 몰라 제보를 신고 접수하는 데에만 많은 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이 시스템이 도입됨으로써 앞으로는 신고 접수에 걸린 시간을 최소 10분 이상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서울시설공단은 설명했다.
한편 서울 시내 전용도로에서 발생하는 각종 사고와 고장, 화재 등의 돌발상황은 지난 2008년 한해 동안 1만 3385건으로 하루 평균 37건이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60%가 시민 제보로 접수 처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