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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버스 요금 최소 500원 올려달라"…조합, 도심 차량 시위
  • 박래호 기자
  • 등록 2026-09-09 15:4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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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마을버스운송사업조합, 1200원 요금 5년 이상 동결에 반발…"1000억원 넘게 적자"

서울 마을버스 업계가 요금 인상을 요구하며 거리로 나섰다.


9일 중구 서울시의회 앞에서 서울시마을버스운송조합 관계자 등이 마을버스 요금 인상을 요구하며 차량 시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마을버스운송사업조합은 9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앞에서 차량 시위를 열고 요금 인상을 촉구했다.


조합은 장기간 요금 동결과 인건비·물가·유가 등 운송원가 상승, 환승 손실 누적으로 업계 경영난이 한계에 달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시위에는 '마을버스 요금 인상 즉각 필요' 등이 적힌 플래카드를 부착한 마을버스 5대가 동원됐다. 김용승 이사장을 포함한 조합 임원 10여명도 자리를 함께했다.


김 이사장은 "현재 서울시 마을버스 요금 1천200원은 인건비와 차량 가격, 정비비 등 운송 원가 상승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환승 손실 문제도 짚었다. 그는 "서울시 대중교통 환승 정책에 따라 마을버스를 타고 지하철이나 시내버스로 환승하는 승객에 대해 마을버스가 실제 정산받는 수익은 평균 약 600원 수준에 그친다"고 설명했다.


경영난이 서비스 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김 이사장은 "마을버스 경영 여건 약화는 운전기사 수급난과 배차 간격 증가, 차량 정비 및 안전관리 부담으로 이어진다"며 "그 피해는 결국 마을버스를 이용하는 서울시민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마을버스 업계가 1천억원 이상의 적자를 기록 중이며 폐업을 검토하는 업체도 적지 않다고 전했다. 이를 근거로 최소 500원의 요금 인상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조합 임원들은 이날 "서울시는 마을버스 요금 즉각 현실화하라", "서울시는 마을버스 요금 인상을 즉각 결단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플래카드를 부착한 마을버스 5대는 서울시의회본관을 출발해 서울시청과 시청역, 서소문길, 경찰청, 서대문역, 광화문사거리 일대를 돌며 시위를 이어갔다.


조합은 오는 11일까지 차량 시위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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