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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정비공장 화재 매년 3~6건…"먼지·노후전선 관리가 관건"
  • 서철석 기자
  • 등록 2026-09-09 09:3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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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접 작업 화재 70%가 작업장 환경 미정돈 탓
  • CO2 소화기 상시 비치, 정기 안전점검이 해법

[대구경북취재본부 서철석 기자} 대구 지역 정비공장에서 매년 3~6건의 화재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예방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전기누선으로 화재가 난 자동차 정비공장 (사진=대구소방안전본부)

대구 지역 정비공장에서는 매년 3~6건 안팎의 화재가 발생하고 있다. 한 번 불이 나면 수리 중이던 차량은 물론 공장 건물 전체가 전소되면서 수백만 원에서 많게는 수억 원대 재산 피해로 이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정비공장에서는 차량 수리 과정에서 용접 작업이 필수적으로 수반된다. 이 때문에 화재 위험이 상시적으로 존재하는 구조다.


특히 먼지로 인한 전기 합선이 주요 화재 원인으로 꼽힌다. 실제 전체 화재의 70%가 작업장 환경이 정리되지 않아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평소 정돈 상태가 화재 예방의 핵심 변수로 지목된다.


노후된 전선을 교체하지 않고 계속 사용하는 관행도 위험 요인이다. 용접기를 사용할 때는 적절한 작업 환경과 안전 장비를 갖추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


낡은 전선이나 전기 설비는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문제가 발견되면 즉시 교체해야 한다는 게 업계의 조언이다. 전기 배선 상태 역시 전문가에게 의뢰해 주기적으로 점검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화재 초기 진화를 위해서는 소화기 비치와 함께 직원들이 실제 사용법을 숙지하도록 하는 교육이 병행돼야 한다. 대구시나 소방서가 주관하는 안전관리 교육을 활용하면 전기 설비와 작업 환경을 한 번 더 점검받을 수 있다.


정용환 경동종합정비 대표는 소화기 종류에 따른 관리 차이를 짚었다. 그는 "공장에 있는 분말 소화기는 몇 년간 거의 방치되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경우가 많고, 한 번 사용하면 바로 폐기해야 하기 때문에, 실제 화재 대응이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CO2 소화기는 필요한 때만 쓸 수 있고, 곧바로 화재 진압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경동종합정비는 실제로 공장 내 작업장에 상시 사용 가능한 CO2 소화기를 구비해 두고 있다.


대구에서 소방업체를 운영하는 소방 전문가 박기규씨도 소화기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분말 소화기는 정기적으로 점검과 교체가 반드시 필요하며, 작동이 잘 안 될 땐 바로 새것으로 교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전문가는 "CO2 소화기도 용도에 따라 적절히 배치해두는 것이 중요하고, 주요 장비나 전기 화재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소화기 관리 체계를 확립하고, 직원들에게 소화기 사용법과 유지관리를 지속적으로 교육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런 조치들이 뒷받침되면 화재 발생 시 초기 진압 가능성이 높아진다. 불필요한 폐기물 처리 비용을 줄이고 재해 위험도 함께 낮추는 효과도 기대된다.


전문가들은 평소 전기 설비를 자주 점검하고, 용접 작업 전 주변을 정돈해 불꽃이 가연성 물질에 옮겨붙지 않도록 관리할 것을 권한다. 안전 차단장치 작동 여부를 수시로 확인하고 오래된 전선은 미리 교체하는 것도 필요하다.


전기 합선이나 과부하 위험을 꾸준히 점검하는 것이 결국 인명과 재산을 지키는 길이라는 지적이다. 소화기 등 소방시설 역시 정기적으로 작동 여부를 확인하고 노후된 것은 신속히 교체해야 한다.


CO2 소화기는 화재 유형에 맞는 위치에 배치하고 전 직원이 사용법을 숙지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화재 경보 시스템과 비상 출구 확보 여부도 함께 점검 대상이다.


인화성 오일이나 페인트 용기 등 가연성 물질은 환기가 잘 되는 별도 공간에 보관해야 한다. 작업장 바닥과 기계 주변에 먼지와 잔재물이 쌓이지 않도록 수시로 청소하는 관리도 요구된다.


정기적인 직원 교육과 안전 의식 함양, 계절별 위험 요소 점검까지 병행하면 정비공장 화재는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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