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취재본부 서철석 기자] 대구시가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역대 최대 규모인 국비 9조 7,855억 원을 확보하면서 광역교통망 구축 사업에 속도가 붙게 됐다.
대구광역시청
대구시는 1일 이 같은 내년도 정부예산안 반영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국비 확보액 9조 644억 원보다 7,211억 원(8.0%) 늘어난 규모다.
교통 분야에서는 대구산업선 철도 건설에 150억 원이 편성됐다. 도심과 산업단지를 잇는 핵심 노선으로, 산업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
도시철도 4호선 건설 사업에도 451억 원이 반영됐다. 이와 함께 달서구 상화로 혼잡도로 건설(368억 원), 금호워터폴리스 산단 진입도로 건설(27억 원) 등도 예산안에 포함됐다.
대구시는 이들 사업으로 도심과 산업단지를 촘촘히 연결하는 광역교통망이 확충될 것으로 내다봤다. 시민 교통편의는 물론 산업 경쟁력 제고 효과도 함께 기대하고 있다.
대구 2·3호선 철도통합무선망(LTE-R) 구축 사업에도 80억 원이 반영돼, 열차 운행 안전성을 높이는 기반이 마련됐다.
반면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사업은 민간공항 건설 사업비 202억 원만 정부안에 담겼다. 군공항 이전 관련 예산은 이번에도 반영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국회 심의 단계에서 군공항 이전 국비 확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군공항 이전이 국가안보와 직결된 사업인 만큼, 국가가 직접 사업을 추진하고 재정을 분담하도록 관련 법령 개정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앞서 지난달 26일에는 대구~경북 광역철도 건설(총사업비 3조 1,813억 원)과 달성 논공~하빈 국지도 건설(총사업비 1,564억 원) 등 2개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대구·경북을 잇는 광역교통망과 달성군의 산업·물류 접근성이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정부안에 미반영된 사업을 하나하나 다시 점검하고, 지역 국회의원들과 원팀으로 국회 상임위와 예결위 등을 적극 설득해 국회 단계에서도 증액을 최대한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에도 내년도 국비 12조 4,400억 원이 반영됐다. 도는 당초 13조 2,000억 원을 목표로 설정했던 만큼, 국회 예산심사 과정에서 현안 사업 국비 증액에 주력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오는 8일 지역 국회의원들과 예산정책협의회를 열어 추가 국비 확보 방안을 논의한다. 국회에는 현장 예산 캠프도 운영해 상임위·예결위 자료 제공과 사업 설명에 즉각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경북도의 올해 국비 확보액은 12조 7,356억 원이었다.
서철석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