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터널 붕괴 사고로 개통이 거듭 미뤄진 부전~마산 복선전철이 내년 4월 공사 완료 구간부터 부분 운행에 들어간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25일 부전~마산 복선전철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는 부전~마산 복선전철 중 시공이 완료된 2개 구간을 내년 4월 1일 우선 개통한다고 25일 밝혔다.
부전~마산 복선전철은 동남권 광역교통망의 핵심 사업으로 추진됐으나, 2020년 공사 중 낙동1터널 피난연결통로 붕괴 사고가 발생하면서 개통이 지연됐다. 사고 이후 국토부는 건설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를 구성해 원인 규명과 전체 개통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번에 우선 개통되는 구간은 부전역~사상역과 강서금호역~진례신호소 두 곳이다. 부전~사상 구간은 중앙선·동해선과 연결돼 청량리·동대구까지 이어지고, 강서금호~진례 구간은 기존 경전선과 연계해 마산까지 운행된다.
사상역과 강서금호역 사이 3.3km 미개통 구간은 피난연결통로 추가 검토가 진행 중이다. 국토부는 이 구간을 제외한 완공 구간을 먼저 열고, 두 역 사이는 셔틀버스 등으로 연결해 이용객 불편을 줄일 계획이다.
전체 개통 시 부전~마산 이동시간은 현행 1시간 30분에서 30분으로 단축된다. 국토부는 하반기 사조위 최종 조사 결과를 반영해 잔여 구간 시공과 철도종합시험운행을 거친 뒤 2028년 말 전 구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영석 사조위 위원장은 "지반 특성과 시공 당시 현황 등 터널 안정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양한 요인을 분석해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안을 검토 중"이라며 "하반기 결과 발표 전 시공사와의 간담회를 통해 수용성과 신뢰성 높은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그동안 개통 지연으로 큰 불편을 겪으면서도 기다려주신 부산·경남 지역 주민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개통이 지연된 만큼 무엇과도 타협할 수 없는 가치는 안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하반기 사조위 결과를 반영해 한 치의 불안 요소도 없는 완벽한 철도를 완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오승안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