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취재본부 서철석기자] 대구시가 택시 카드결제 수수료를 내년 하반기 결제분부터 전액 지원한다.
대구시청 동인청사
대구시는 지난 20일 오전 9시 30분 시청 산격청사에서 추경호 대구시장 주재로 이승훈 법인택시조합 이사장, 정창기 개인택시조합 이사장과 간담회를 갖고 택시업계 현장 애로사항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가장 큰 현안으로 다뤄진 카드결제 수수료 전액 지원 방안이 확정됐다. 지원은 2026년 7월 결제분부터 적용되며, 2027년에는 택시업계 신규 지원사업도 추진될 예정이다.
대구시는 시민 택시요금 결제 편의를 위해 2013년부터 택시운송사업자에게 카드결제 수수료를 일부 지원해 왔다. 지원 범위는 7천 원 미만 결제 건에서 시작해 2016년 1만 원 미만으로 확대됐다.
2022년에는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전액 지원까지 확대된 바 있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부터 지원율이 80%로 축소되면서 택시업계는 경영 부담을 호소해왔다.
이번 조치는 단순한 비용 보전을 넘어선 의미를 지닌다. 승객 감소에 따른 수입 저하와 고물가·고금리·연료비 상승 등 복합적 악재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택시업계의 경영 부담을 완화하려는 취지다.
운행 중인 대구택시
대구시는 이번 지원이 현장 종사자의 사기 진작과 지역 택시산업 활력 회복으로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나아가 택시 운행 환경 개선과 서비스 품질 향상을 통해 시민들에게 더 안전한 교통 서비스가 제공되는 선순환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지원 대상은 대구시 등록 택시 1만 5,689대 가운데 실제 운행 중인 법인택시 5,664대와 개인택시 1만 25대다. 지원금은 분기별로 지급된다.
2026년 7월 결제분부터는 분기마다 정산을 거친 뒤 소급 적용돼 전액 지원된다. 대구시는 이와 함께 정산사와의 협의를 통해 카드결제 수수료율 자체를 낮추는 방안도 논의하며 예산 집행 효율화를 꾀하고 있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택시업계가 안정적으로 운영돼야 시민들도 더 편리해진다"며 "상반기 지원 축소로 겪었던 현장의 어려움과 건의사항을 꼼꼼히 챙겨 공약대로 신속히 전액 지원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추 시장은 "어려운 상황에도 시민의 발이 되어 주시는 택시사업자 분들께 이번 지원이 실질적으로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현장 의견을 잘 반영하고,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을 빠르게 추진해 대구시가 택시운송사업자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서철석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