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내버스 458개 노선 가운데 최고 등급인 S등급을 받은 노선이 전체의 24%에 그쳤다.
경기교통공사 직원들이 시내버스 타이어 및 차량 외부 안전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경기교통공사)
경기교통공사는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60개 운송업체, 458개 노선을 대상으로 '2025년 안전등급'을 평가해 공개한다고 24일 밝혔다. 평가 대상 기간은 2025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다.
안전등급 공시제도는 공공관리제 노선의 안전관리 수준을 지표로 점검하고 결과를 공개해 운송사업자의 자율적인 안전관리를 유도하기 위해 도입됐다.
올해는 평가 영역이 2개에서 3개로 늘었다. 기존 교통사고지수와 차량안전관리 실태에 DTG(디지털 운행기록장치) 관리·활용 실적을 추가했다.
배점은 교통사고지수 50점, 차량안전관리 실태 35점, DTG 관리·활용 실적 15점으로 100점 만점이다.
평가 결과 S등급(95점 이상)은 110개 노선(24.0%), A등급(85점 이상~95점 미만)은 202개 노선(44.1%), B등급(70점 이상~85점 미만)은 101개 노선(22.1%), C등급(70점 미만)은 45개 노선(9.8%)이었다.
경기교통공사는 이번 결과를 토대로 현장점검과 교육 등 사후관리를 연계해 안전관리 수준을 높여갈 계획이다.
아울러 운수종사자가 매월 자신의 운행정보와 안전등급을 확인할 수 있는 '안전운행 웹'도 개발 중이다.
노선별 안전등급과 세부 내용은 경기교통공사 누리집 정보공개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재만 경기교통공사 사장은 "운송사업자의 안전관리와 운수종사자의 안전운전이 함께 강화될 때 도민이 체감하는 공공버스의 안전도 높아질 수 있다"며 "안전등급 공시와 안전운행 웹, 현장점검과 교육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공공관리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전등급 공시제도가 시범 운영 1년 만에 대상 노선을 87개에서 458개로 5배 이상 확대한 것은 제도 확산 속도로는 이례적으로 빠르다. 그러나 전체 노선의 약 10%인 C등급 45개가 여전히 운행 중이라는 점에서, 등급 공개가 실제 운행 안전으로 이어지는지가 확산 속도만큼 중요한 물음으로 남는다.
박래호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