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권 교차로의 신호체계를 손보자 통행속도가 오르고 차량 정체와 사고 위험이 함께 줄었다.
교통섬이 설치된 부산 동래구 부산은행연안영업소 앞 교차로 개선 후 모습. (도로교통공단)한국도로교통공단은 경찰·지자체와 합동으로 올해 상반기 주거·상업지역 인근 생활권 교차로 44개소의 신호체계와 교통안전시설을 개선했다고 18일 밝혔다.
공단은 올해 전국 80개소를 개선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 중 44개소의 작업을 상반기에 마쳤다. 교통량이 많거나 교통약자 사고가 잦은 지점을 우선 골랐다.
주요 개선 내용은 차량 지체 감소를 위한 신호시간 조정, 보행신호시간 연장, 보행신호등·노면표시 등 안전시설 설치다.
44개소 전체 분석 결과 통행속도는 개선 전 시속 20.2㎞에서 23.6㎞로 16.9% 올랐다. 지체시간은 160.4초/㎞에서 116.1초/㎞로 27.6% 줄었다. 차량 이동 경로가 교차하는 상충건수도 연간 11만8,633건에서 10만6,259건으로 10.4% 감소했다.
이 중 부산광역시 동래구 부산은행연안영업소 앞 교차로는 횡단 거리가 길고 교통섬이 없어 사고 위험이 높았던 곳이다. 교통섬을 설치하고 신호 시간을 조정한 뒤 통행속도는 2.5%, 지체시간은 2.9% 개선됐다.
김희중 한국도로교통공단 이사장은 "주거·상업지역 교차로는 차량 통행뿐 아니라 보행자의 일상적인 이동과 밀접한 공간인 만큼 교통 흐름과 안전을 함께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하성우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