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교통정보시스템을 배우려는 해외 도시들의 방문이 줄을 잇는 가운데, 올해 상반기에만 7개 기관이 서울교통정보센터(TOPIS)를 찾았다.
서울시가 지난 13일 인도네시아 반둥시 공무원 약 200명을 대상으로 데이터 거버넌스·AI 기반 행정 경험을 공유하는 온라인 정책 세미나를 개최했다. 사진은 이날 줌(Zoom)으로 진행된 세미나 화면. (사진=서울시)
서울시는 올해 7월까지 해외 도시·기관의 정책 시찰이 총 22건으로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관심 분야 1위는 교통 정책이었다.
서울교통정보센터(TOPIS) 견학 요청은 7건으로 전체 시찰의 약 3분의 1을 차지했다. 지난 7월에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시 교통인프라 담당 부시장이 직접 방문해 실시간 교통정보 수집·분석 체계와 데이터 기반 교통관리 시스템을 살펴봤다. 태국 육군 재정감독관실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교도 서울의 첨단 교통 정책을 시찰했다.
교통 외에 스마트도시·AI 분야 관심도 빠르게 늘고 있다. 시는 지난 13일 인도네시아 반둥시의 요청으로 반둥시 공무원 약 2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정책 세미나를 열고 서울시의 데이터 거버넌스와 AI 기반 행정 경험을 공유했다.
주택·문화 분야 시찰도 이어졌다. 지난 6월 말레이시아 공과대학교 연구진은 '미리내집' 등 서울시 주택정책 발표를 청취했고, 7월 싱가포르토지청은 문화비축기지와 서교 펀 활력소 등 유휴공간 재활용 사례를 둘러봤다.
시는 단순 견학에 그치지 않고 정책 설명·실무면담·현장 견학을 함께 제공하며, 교류 이후에도 자료 제공과 온라인 회의, 서면 질의응답으로 후속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김명주 서울시 글로벌도시정책관은 "서울시가 축적해 온 정책 경험은 이제 글로벌 도시들이 함께 배우고 활용하는 공공재가 되고 있다"며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우수 정책을 공유하고 해외 도시와의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성우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