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취재본부 서철석 기자] 대구시가 서대구역 복합환승센터 건립 사업을 다시 본격화한다.
서대구역사 복합환승센터 조감도. 대구시 제공
코레일에 따르면 서대구역 대경선 일평균 이용객은 올해 1월 1,841명에서 6월 2,339명으로 늘었다. 반년 만에 27% 증가한 수치다.
9월부터는 서대구역에 정차하는 KTX도 증편될 예정이다. 유동 인구와 여객 수요는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이 같은 실수요 증가는 대구시가 최근 추진한 '서대구역 복합환승센터 특별계획구역' 지정과 맞물려 개발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 사업은 그동안 건설 경기 부진과 낮은 사업성으로 민간 사업자 참여가 저조했다. 이 때문에 지난달 복합환승센터 지정이 자동 해제될 위기에 놓이기도 했다.
대구시는 지정 해제에 맞춰 주변 부지 전체를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했다. 민간 개발이 한층 자유롭게 이뤄질 수 있도록 길을 연 것이다.
민간 사업자들이 투자를 머뭇거린 주된 원인은 불확실한 수요로 인한 사업성 부족이었다. 이번 조치로 민간 투자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시는 지구단위계획 결정 고시 후 코레일과 협력해 민간사업자 공모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후 민간 개발안이 확정되면 국토교통부 복합환승센터 재지정 절차도 함께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복합환승센터의 교통 허브 역할은 기존처럼 철도망 중심으로 이어간다. 시외·고속버스터미널 환승 기능은 민간 제안 과정에서 버스 업계와 논의해 현실적인 방향을 모색할 계획이다.
장성훈 대구시 도시균형개발과장은 "서대구역 이용객 증가가 민간 투자자들에게는 분명히 큰 호재"라며 "투자 걸림돌을 근본적으로 해소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의하고, 과감한 규제 완화와 쾌적한 환경 조성에도 힘을 쏟아 빠르게 민간 투자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철석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