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조성으로 광역교통 수요 급증이 예고된 경기 서남부 4개 시가 신분당선 연장선의 국가철도망 계획 반영을 정부에 공동으로 요구했다.
수원·의왕·군포·안산 4개 시 단체장들이 11일 경기도의회 브리핑실에서 신분당선 연장선 공동건의문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의왕시청)수원특례시·의왕시·군포시·안산시는 11일 경기도의회 브리핑실에서 '신분당선 수원·의왕·군포·안산 연장선 추진'을 위한 공동건의문에 서명하고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촉구했다.
경기 서남부 지역은 3기 신도시 조성 등 대규모 주택 공급이 예정된 곳이다. 의왕시만 해도 약 4만 3000세대 공급이 계획돼 있어 광역교통 인프라 확충이 시급한 상황이다.
신분당선 연장선은 기존 광교역에서 출발해 수원 북수원 장안지구·이목지구, 의왕역, 의왕·군포·안산 3기 신도시를 지나 안산 반월역까지 이어지는 총연장 14.54㎞ 노선이다. 군포시가 2022년 사전타당성 용역으로 발굴했으며, 2024년 5월에도 국토교통부에 건의된 바 있다.
4개 시는 이 노선이 수도권 서남부 도시들을 동서로 연결해 기존 남북 중심의 철도망을 격자형으로 보완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GTX-C 등 광역교통망과 연계하면 서울 강남권 접근성도 높아진다고 지자체들은 밝혔다.
의왕시는 신분당선 연장과 함께 위례~과천선 의왕 연장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 줄 것을 별도로 요구하고 있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대규모 주택 공급이 성공하려면 증가하는 교통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광역철도망 확충이 필수적"이라며 "4개 도시가 긴밀히 협력해 두 노선 모두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대희 군포시장은 "민간사업자의 추진 의지가 있는 만큼 국가재정 부담을 줄이면서 지역 교통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국가계획 반영 의지를 밝혔다.
4개 시는 사업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때까지 공동 대응을 유지하기로 했다. 대규모 개발에 앞서 광역교통망을 먼저 갖춰야 한다는 '선교통 후입주' 원칙을 내세워 정부와 경기도를 상대로 지속적으로 건의할 계획이다.
오승안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