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장거리 운행이 늘어나는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소방청이 차량 화재 예방을 위한 사전점검을 당부했다.
강남소방서 앞 도로에 차량들이 오가고 있다. (교통일보)소방청은 여름 휴가철 차량 이동량 증가와 폭염이 겹치면서 차량 화재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며 운전자들의 주의를 11일 촉구했다.
최근 5년간(2021~2025년) 발생한 차량 화재는 총 1만 8417건으로, 사망 130명·부상 769명 등 899명의 인명피해와 1911억 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연도별로는 2021년 3493건에서 2025년 3806건으로 전반적인 증가 추세를 보였다.
계절별로는 7~8월 두 달에 연간 차량 화재의 약 20%가 집중됐다. 뜨거운 외부 기온으로 엔진 온도가 쉽게 올라가는 데다 에어컨을 장시간 가동하면서 기계적 과열이 화재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소방청은 장거리 운행 전 냉각수와 오일 상태, 타이어 공기압을 반드시 점검할 것을 권고했다. 차량 내부 온도가 급격히 오르는 만큼 라이터·보조배터리 등 인화성 물품은 차 안에 두지 말아야 한다. 운행 중에는 휴게소 등에서 주기적으로 엔진을 식혀주고, 차량용 소화기를 반드시 비치해야 한다.
최용철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여름철 차량 화재는 폭염이라는 계절적 요인과 맞물려 대형 인명피해나 2차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매우 높다"며 "폭염 시 무리한 운행을 자제하고 차량용 소화기를 반드시 비치해 선제적인 화재 예방에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하성우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