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취재본부 서철석 기자] 경북 울릉군이 버스 배차 간격이 넓어 이동에 불편을 겪어온 서면·북면 주민들을 위해 수요응답형 '행복버스' 운행을 3일 시작했다.
울릉군이 주민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3일부터 운행하는 수요응답형 버스. 울릉군 제공
행복버스는 정해진 시간표와 노선을 벗어나, 주민이 원하는 시간에 차량을 호출하면 인근 지정 정류장으로 찾아가는 맞춤형 대중교통 서비스다. 10인승 차량 1대를 투입해 정기 노선과 호출 서비스를 결합한 혼합형 방식으로 운영된다.
울릉군에 따르면 서면과 북면 일부 지역은 버스 운행 횟수 자체가 적고 배차 간격도 길어, 고령층과 교통약자들이 병원 진료·장보기·금융기관 방문 등 일상적인 외출에 오랫동안 불편을 겪어왔다.
운행 구역은 서면과 북면으로 나뉘며, 요일별로 구분 운영된다. 월·화요일에는 서면, 수·목요일에는 북면에서 각각 정기 노선 2회와 호출 서비스를 병행한다. 금요일에는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두 면 모두에서 호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이용 조건에는 제약이 있다. 면 간 이동은 지원하지 않아 같은 면 안에서만 탑승이 가능하고, 차량 호출은 개별 주택 앞이 아닌 새로 마련된 지정 정류장에서만 된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운행하지 않는다.
이용 방법은 애플리케이션 또는 콜센터 예약이며, 요금은 성인 1,000원, 학생 600원, 어린이 500원이다. 다만 정산 시스템이 갖춰지기 전까지는 무료로 탑승할 수 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기존 노선버스만으로는 교통 사각지대의 불편을 다 해소할 수 없어서 행복버스를 도입했다"며 "운영 결과와 주민 이용 현황을 꼼꼼히 살펴 노선과 운영 방식을 계속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철석 기자 다른 기사 보기